전국 공항 정상 회복…美위성잔해 추락 가능성에 71편 지연

미국 지구관측 위성 'ERBS'가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추락 예측궤도를 주시하며 우리나라 선박 등의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이날 오전 4시를 기준으로 수행한 궤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ERBS'는 이날 낮 12시 20분에서 오후 1시 20분 사이에 추락할 가능성이 높고, 추락 예측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추락 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하여 해체되고 연소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2023.1.9

인천 등 전국공항 낮 12시 10분부터 54분까지 이륙 중단
정부 오후 위성잔해 추락 상황 브리핑

9일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위성이 한반도를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후 “미국 지구관측위성(ERBS)의 잔해물이 한반도 상공을 지나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지구관측위성 ‘ERBS(지구복사수지위성)’ 추락 가능성으로 9일 인천을 비롯한 전국 공항의 항공기 이륙이 1시간 가량 중단되면서 71편이 지연됐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김포국제공항 등 각 공항은 이날 낮 12시 10분부터 낮 12시 54분까지 항공기 이륙이 중단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출발 35편, 도착 19개 편 등 총 55편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세부 공항별로 살펴보면 제주가 18편으로 가장 많아고, 김포 10편, 김해 4편, 광주·여수·청주 각 1편이 이륙이 지연됐다.

인천국제공항은 대만 가오슝 행 C165(중화항공)등 16편이 이륙을 하지 못했다.

이번 항공기 이륙금지 조치는 미국 지구관측 위성 ‘ERBS’가 9일 낮 12시20분에서 오후 1시20분쯤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각 공항 이륙중단 조치는 예상시간 보다 30여분 빠른 오전 12시 54분쯤 정상화됐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의 지구관측위성 ‘ERBS’이 9일 낮 12시20분에서 오후 1시20분쯤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추락 예측 지점에는 한반도도 포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선 궤도분석 발표를 통해 “추락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하여 해체되고 연소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낙하하는 지구관측위성(ERBS)은 무게가 2450㎏으로 1984년 발사돼 지구의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해오다 2005년에 임무를 마쳤다. 이후 지구 궤도에 머물다가 지구 중력의 영향으로 2023년 18년만에 지상에 복귀하게 됐다.

정부는 9일 오후 미국 인공위성 ERBS 추락 상황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추락피해 보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선 궤도분석 발표를 통해 “추락위성은 대기권 진입 시 마찰열에 의하여 해체되고 연소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 잔해물이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어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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