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도 온라인쇼핑의 급성장으로 하노이 등 도심지의 많은 상가가 공실이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의 자영업자 투 프엉은 연초에 매장 두 곳의 문을 닫은 뒤 최근에는 꺼우저이 지역에 있는 70㎡ 규모의 패션 매장을 비웠다.
프엉은 예전에는 이들 세 매장의 수익이 매장 임대료를 내기에 충분했지만, 올해 매출이 크게 줄면서 더 이상 임대 계약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온라인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골목 안쪽의 저렴한 매장을 찾고 있다. 패션 매장과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바딘 지역의 낌마 거리에서는 최근 40개 이상의 매장이 문을 닫았다.
이곳 한 5층 상가 건물의 경우 월 임대료를 5천만 동(약 288만원)으로 2년 전 수준보다 10% 낮췄는데도 지난 8월부터 비어 있다고 현지 부동산 중개인 둑 후이가 전했다.
인근 응우옌타이혹 거리도 사정은 비슷해 매물로 나온 상가가 15∼20%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후이는 “몇 년 전에는 건물주들이 높은 임대료를 요구해도 많은 세입자가 기꺼이 지불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베트남 부동산 중개인 협회의 응우옌 치 타인 부회장은 고객들이 대규모 쇼핑몰이나 온라인에서 쇼핑하는 것을 선호하면서 상가 부문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기업이 목이 좋은 곳 매장에 많은 돈을 쏟아붓는 대신에 온라인 마케팅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임원인 딘 민 뚜언은 상가의 수익성 하락으로 상가 건물주의 기대 수익률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인 2021년과 같은 연 3%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달 구글·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글로벌 컨설팅기업 베인앤드컴퍼니가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작년보다 약 18% 늘어난 220억 달러(약 32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규모로는 인도네시아, 태국에 이어 동남아에서 세 번째로 크고 성장률 기준으로도 필리핀(23%)과 태국(19%)에 이어 3번째로 빠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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