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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발생 사례 보고로 주목받았던 호흡기 감염병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이하 hMPV)가 인도네시아에서도 발생됐다.
보고된 모든 사례는 어린이 감염 사례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장관은 hMPV가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며 의료계에 오랫동안 알려진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확언했다.
보건장관은 실험실 데이터 분석 결과 일부 어린이들이 hMPV에 감염된 것은 사실이나, 인체 면역 체계가 이미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내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hMPV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는 다르다. 보건장관에 따르면, hMPV는 2001년 처음 발견되어 전 세계로 확산된 오래된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는 일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hMPV에 대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 보건장관은 전 세계적인 팬데믹을 야기했던 코로나19와 달리, hMPV는 지금까지 심각한 전 세계적 영향을 미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보건장관은 중국 내 hMPV 감염 사례 증가 관련 보도에 대해서도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독감 환자 증가는 hMPV가 아닌 H1N1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hMPV 감염률은 중국에서 세 번째로 낮았으며, hMPV가 심각한 위협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러한 입장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정부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hMPV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아니다. 기침, 발열, 콧물, 호흡곤란 등 일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한다. 대부분의 감염자는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된다.
hMPV는 다른 독감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감염자의 비말을 통해 전파된다. 그러나 어린이, 노인,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장관은 예방 차원에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충분한 휴식, 규칙적인 손 씻기, 질병 의심 시 마스크 착용,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진과 상담 등을 권고했다.
또한,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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