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경제협력 강화 박차… 다자·양자 협력 플랫폼 구축
‘한-동남아 정책협력센터’ 개소… 인니 경제조정부와 고위급 협력 채널 가동
산업통상자원부가 아세안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본격 가동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 안덕근) 대표단(단장 김종철 통상협력국장)이 3월 6일부터 7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하여 아세안과의 다자 경제정책 협력 강화를 위한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AKTD*) 킥오프 회의와 「한-동남아 정책협력센터」 개소식 행사에 참석하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와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이는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지역인 아세안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 AKTD : ASEAN-ROK Think-tank Dialogue on Economic and Trade Policy
3월 7일 오후, 자카르타 뮬리아 호텔에서는 산업연구원과 대한상의가 공동 주관하는 민·관 협력 기반의 경제정책 연구 프로젝트인 AKTD 킥오프 회의가 개최되었다.
AKTD는 지난해 라오스에서 개최된 「제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24.10월)에서 한국이 공식 제안한 것으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을 대표하는 싱크탱크들이 역내 경제·통상 현안에 대해 공동 연구하고 관련 정책을 논의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킥오프 회의에서는 연구 주제, 연구 방법 및 세부 추진 일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아세안 측 싱크탱크들은 한국의 산업 발전 정책 수립 경험이 아세안의 성장 잠재력과 융합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AKTD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의 정책 수립 역량이 강화되고, 나아가 아세안의 균형 있는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철 통상협력국장은 축사를 통해 “AKTD가 내실 있는 활동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간 경제협력을 대표하는 정책 플랫폼이자 아세안의 균형 있는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하며, AKTD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한-동남아 정책협력센터’ 개소… 현지 진출 기업 지원 및 아세안 경제정책 연구 강화
같은 날 오전에는 산업연구원이 아세안 경제정책 연구 및 현지 진출 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한 「한-동남아 정책협력센터」개소 행사가 진행되었다.
본 센터는 아세안의 국가별, 산업별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지 한국 기업, 아세안 정부 등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연 정책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센터는 한국 기업의 실질적인 수요가 아세안의 산업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제언하는 등, 아세안과의 경제정책 협력을 실질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 및 사업 확대를 위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와 양자 협력 강화… 고위급 경제협력 채널 조속 가동
한편, 산업부 대표단은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를 방문하여 이르완 시나가(Irwan Sinaga) 양자협력국장과 면담을 갖고, 교역·투자, 공급망, 첨단산업 분야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특히, 한국 산업부와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간 고위급 경제협력 채널인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하여 기업 애로사항을 포함한 양국 경제협력 현안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양국 간 경제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산업부는 AKTD, 한-동남아 정책협력센터 등 민간 연구기관 및 싱크탱크의 대(對)아세안 경제정책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등 주요 협력 국가와의 긴밀한 정부 간 소통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지역인 아세안과의 양자·다자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한-아세안 경제 협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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