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실종 101명, 해안선 200m 이동하는 대규모 지형 변화
필리핀 남부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이 단순한 인명피해를 넘어 대규모 지형 변화까지 초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 국가재난관리위원회(NDRRMC)는 14일 현지시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61명, 실종자가 40명으로 총 101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지진의 극적인 지질학적 영향이다.
필리핀 환경천연자원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장소와 인접한 민다나오섬 사랑가니주와 동다바오주 해안 지대의 해저가 지진으로 인해 최고 2m까지 솟아올랐다. 현장에 파견된 조사팀은 “이전에 물속에 있던 넓은 해안선과 산호초, 해초 군락이 물 위로 노출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환경부가 공개한 영상 자료에는 광범위하게 노출된 산호와 함께 죽은 물고기 등 해양생물들이 산재된 모습이 담겨 있다. 지각 융기의 결과로 일부 지역의 해안선은 기존 위치에서 약 200m까지 이동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는 지진 발생지 근처의 코타바토 해구가 이번 지진으로 이동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발생한 이번 강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상당하다. NDRRMC는 1,403명이 부상했으며 17만 3천여 가구, 약 72만 4천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완파된 가옥이 9,900여 채, 부분 손상 가옥이 5만 4천여 채에 달한다. 인프라 시설 725곳이 손상돼 약 10억 필리핀페소(약 251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필리핀 정부는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해 가구에 약 6천 760만 필리핀페소(약 16억 9천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구호물자 전달 및 인프라 복구에 나서고 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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