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 “NTT 7.7 강진으로 최소 47명 사망·수백 채 파손”… 재난구조팀 급파

NTT 강진으로 파괴된 주택가 2026.8.15

– 플로레스섬 일대 피해 집중… 주택 340여 채 파손, 학교·병원 등 공공시설 붕괴 속출
– 인니 정부·BNPB 긴급 구호작업 총력… 275톤 규모 긴급 구호물자 긴급 수송
– 프라보워 대통령 구호품 급파… 인근 슬라야르 제도 등 주민 대피소 설치

[자카르타=한인포스트] 8월 15일 인도네시아 동부 동누사틍가라주(NTT)를 강타한 규모 7.7의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현지 합동대응반의 긴급 수색 및 조사가 긴박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까지 최소 47명이 숨지고 수백 채의 가옥과 주요 공공시설이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이 8월 15일 18시 48분(현지시간, WIB) 기준으로 발표한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47명으로 집계됐다. 피해는 플로레스섬 서부와 중부 지역에 집중됐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망가라이군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망가라이군 17명, 시카군 3명, 서망가라이군 1명, 응가다군 1명, 엔데군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진 발생 직후 현장에 투입된 합동대응요원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는 한편, 속출하는 부상자들을 안전한 장소로 긴급 대피시키고 응급 의료 처치를 실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주택 340여 채 전파·반파… 학교·의료시설 등 인프라 피해도 심각

강진의 충격으로 주택과 주요 기반시설의 피해도 막대하다. BNPB의 15일 17시 기준 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해 완전히 붕괴된 주택(전파)은 157채에 달하며, 절반 이상 부서진 주택(중파) 41채, 부분 파손된 주택(경파) 148채 등 총 346채의 주택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시설 피해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교육시설 87곳을 비롯해 보건의료시설 18곳, 관공서 6곳, 종교시설 5곳이 무너지거나 균열이 발생해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로 인해 이재민 수용과 부상자 치료를 위한 임시 시설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 정부, 긴급 구호물자 275톤 공수… 군 기지 통해 지원 본격화

[업데이트] - NTT 지역 규모 7.7 지진 발생, 주민 40명 이상 사망

인도네시아 중앙정부와 BNPB는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BNPB는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할 식량 및 비식량 긴급 구호물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미 일부 구호물자는 지진 발생지와 인접한 NTT 플로레스티무르군의 물류창고를 통해 신속히 현장으로 투입되고 있다.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대규모 공중 수송 작전이 시작됐다. BNPB는 자카르타 할림 페르다나쿠수마 인도네시아 공군 기지작전본부를 거점으로 총 5만 개 품목, 275톤에 달하는 대규모 구호물자를 재난 지역으로 긴급 수송하고 있다. 특히 기지작전본부에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피해 주민들을 위해 보낸 특별 긴급 구호물품 1만 500개가 1차로 도착해 피해지로 향할 준비를 마쳤다.

■ 인근 서누사틍가라·남술라웨시까지 진동 감지… 비상 대피소 설치

이번 지진의 강력한 진동은 인근 서누사틍가라주(NTB)와 남술라웨시주 등 주변 도서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전달됐다.

서누사틍가라주 비마군과 비마시 주민 다수가 강한 흔들림을 느꼈으나, 현지 지역재난관리청(BPBD)이 상황을 파악한 결과 다행히 전반적인 주민 상황은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당국은 추가 피해 여부에 대해 지속적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지진 여파가 전달된 남술라웨시주 슬라야르 제도군에서는 안전을 우려한 주민들의 대피가 이어졌다. BNPB 작전통제센터에 따르면, 현지 BPBD는 여진에 대비해 파시르마란누, 파실람베나, 타카보네라테 등 3개 지구에 긴급 대피소를 분산 설치하고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한편, BNPB와 군·경, 수색구조청(BASARNAS) 등으로 구성된 합동대응반은 15일 20시 30분(WIB) 현재까지도 현장에서 고립 지역 접근 및 피해 규모에 대한 신속 정밀 조사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통신 장애와 도로 파손 등으로 접근이 어려운 오지 마을이 남아 있어 향후 수색 과정에서 인명 및 재산 피해 규모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회부/편집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