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영재/ SISBV 11학년
프레온 가스의 역사, 금지 과정
1930년대 부터 프레온 가스는 냉장고, 에어컨의 냉매제 또는 스프레이, 소화기 등의 분무제로 인간에게 유용하게 쓰였다.
하지만 1989년에 모든 UN 국가들은 프레온 가스 생산, 사용을 규제하는 몬트리올 의정서를 맺고 그 후로 프레온 가스의 사용을 서서히 줄이면서 2010년에는 완전히 그 사용을 금지시켰다.
중국의 프레온 가스(CFC-11) 배출
이러한 노력으로 프레온 가스 농도가 점점 줄어들어 2050년에 1980년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하였지만, 2018년 미국 연구자들은 프레온 가스의 농도가 2013년부터 감소율이 떨어졌으며 동아시아를 프레온 가스의 배출원으로 예상하였다.
그리고 올해 5월 23일, 경북대 박선영 교수의 연구팀은 중국 허베이성 등 동북지역에서 프레온 가스(CFC-11)가 2013년 부터 7년동안 무려 연간 7000톤 넘게 몰래 배출되었다고 네이처지에 게재했다. 즉, 중국이 협약을 어기고 추가 생산을 했다는 것이다. 이는 박선영 교수의 연구팀이 제주도와 일본의 하테루마 섬에서 프레온 가스 농도를 지난 몇 년동안 관측하고 분석하여 낸 결론이다.
프레온 가스와 오존층
그동안 유용하게 쓰여졌고 화학 반응도 잘 일어나지 않는 프레온 가스는 왜 금지 되었을까? 화학 반응이 낮다는 말은 좋게 들릴 수도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가스가 위험한 이유다. 프레온 가스는 낮은 반응률 때문에 대기에 오랫동안 머물고 퍼져나간다. 그후 태양광선에 의해 분자가 나뉘어고 그 분자들이 오존층을 파괴하는 것이다.
오존층이 파괴되면 거의 모든 생물에 유해한 자외선이 지표면에 도달하는 양이 많아진다. 자외선은 암을 일으키는것이 확인된 1급 발암물질이고, 식물의 생산율을 감소시킨다. 그러므로 오존층의 파괴가 지속되면 식량부족 문제로 이어질수도 있다.
프레온 가스는 온실가스
프레온 가스는 이산화탄소, 메테인과 더불어 대표적인 온실가스 중 하나이다. 이는 태양으로부터 오는 열을 다시 지면으로 반사시키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기 위한 온도를 맞춰주기 때문에 무조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적정량 이상의 온실가스는 더 많은 복사열을 지면으로 반사시켜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며 빙하를 더 빨리 녹게하여 해수면을 상승 시킨다.
이번 불법 프레온 생산은 결국 지구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 과연 UN은 어떻게 이 일을 해결할 것인가? 빠른 시일 내로 프레온 감소율이 다시 원상태로 회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