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콘텐츠는 구독자 전용입니다.
2025년 4월 개최 예정인 인도네시아 투쟁민주당(PDI Perjuangan, 이하 PDIP) 당대회를 앞두고 당 내외의 혼란이 가중되면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의장의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잇따른 사건들은 당 내부의 불안정을 드러내며, 메가와티 의장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
메가와티 의장은 최근 특정 세력이 2025년 당대회를 방해하려 한다는 우려를 표명했으나, 구체적인 세력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제기되는 의혹들은 조코위 대통령과 그의 측근, 그리고 당 내부의 권력 다툼과 깊은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건은 자카르타 도심에 등장한 메가와티 의장을 비판하는 현수막이다. “인도네시아 불법 민주당(PDIP)”이라는 문구와 함께 메가와티 의장의 사진이 게재된 해당 현수막은 “2024-2025년 PDIP 중앙집행위원회는 당대회 없이 불법적이다”라고 주장하며, 법무부 장관 명령을 거론하며 메가와티 의장을 직접적으로 비난했다.
PDIP 중앙집행위원회 법률개혁위원장은 이를 “당을 어지럽히려는 책임 없는 세력의 시도”라고 규정하며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천명했다.
또 다른 심각한 사건은 조코위 대통령과 가족을 포함한 27명의 PDIP 당원 제명이다. PDIP는 조코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이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부통령 후보 지명 과정에 개입하여 권력을 남용하고, 대선에서 당의 결정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제명 조치를 단행했다.
메가와티 의장이 직접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당 내부의 강력한 균열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조코위 대통령의 당대회 개입 시도 의혹, PDIP가 과거 자신들이 제안한 부가가치세 인상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비판을 받는 사례, 전 법무부 장관 야소나 라올리의 KPK(부패방지위원회) 조사, 그리고 PDIP 사무총장의 피의자 신분 전환 등이 잇달아 발생하며 당대회를 앞두고 PDIP의 내부 불안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단순한 내부 갈등을 넘어, 2025년 당대회의 결과를 좌우할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메가와티 의장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는 가운데, PDIP의 향후 행보와 당대회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