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주단위 최저임금 11월 21일까지 최종 결정·발표될 예정
프라모노 아눙 주지사 면담 요구하며 대치…노동계, 요구 불발 시 총파업 경고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자카르타 노동조합 연맹 소속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2026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자카르타 청사 앞에 모였다.
2025년 11월 17일 월요일, 자카르타 청사 앞 메르데카 슬라탄 도로는 구호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들은 2026년 자카르타 주 최저임금(UMP)을 현재 539만 6,762루피아에서 600만 루피아로 대폭 인상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번 시위는 정부가 오는 11월 21일 2026년도 최저임금을 확정하기에 앞서 노동계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사전 집회 성격을 띠고 있다. 현장 연단에 오른 시위 주최 측 대표는 “우리 연맹은 2026년 자카르타 최저임금을 600만 루피아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5년간 자카르타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은 불공정했다”며, 2026년에는 실질적인 생계 보장을 위한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계는 최근 국가임금위원회로부터 2026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약 5.8%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2025년 인상률인 6.5%보다 낮은 수치로, 노동자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이에 따라 노동자들은 정부의 최종 발표 이후 대규모 추가 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시위에 참여한 전국노동조합총연맹(FSB KIKES KSBSI) 관계자는 “만약 정부의 결정이 우리의 요구에 미치지 못한다면, 우리는 전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총파업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시위대는 프라모노 아눙 자카르타 주지사와의 직접 면담을 요구하며 시청 측과 대치를 이어갔다.
시위 대표단은 “우리의 목소리를 직접 주지사에게 전달하겠다”며 협상을 거부하고, 주지사 면담이 이뤄질 때까지 대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시위 참가자는 “단순한 보고가 아닌, 우리의 절박한 생계 문제를 주지사께서 직접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번 시위에는 인도네시아 금속노동조합(FSPMI),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총연맹(SPSI) 등 주요 노동 단체가 동참했으며, 경찰 병력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변을 통제했으나 시위는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됐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11월 말 임금위원회의 권고, 경제 지표, 노사 양측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2026년 최저임금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노동계는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궁 앞 대규모 시위 등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고 경고해, 최저임금 결정을 둘러싼 노정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2025년 자카르타 주 최저임금은 5,396,762 루피아로 책정된 바 있으며, 2026년도 최저임금은 관련 규정에 따라 오는 11월 21일까지 최종 결정·발표될 예정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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