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등 아세안 대부분 국가 동일 적용… 싱가포르는 10% 최저 세율
구리 정광 등 일부 전략 품목은 0% 관세… “경쟁력 확보로 대응”
아일랑가 장관은 지난 1일 자카르타 집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정책은 이미 92개국을 대상으로 공지된 사안”이라며 “인도네시아 관련 협상은 마무리되었으며, 변경된 시행일에 맞춰 8월 7일부터 효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트럼프 행정부는 글로벌 무역 전략의 일환으로 92개국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으며, 7월 9일을 발효 시점으로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75개국 이상이 미국 측과 관세 인하 협상을 시도하면서 각국의 협상 결과에 따라 차등적인 관세율이 적용됐고, 시행 시점 역시 두 차례 연기된 끝에 최종적으로 8월 7일로 확정됐다.
이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시스템 변경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새로운 관세 정책에 따르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 대부분 국가는 인도네시아와 동일하게 19%의 관세율을 적용받는다.
아일랑가 장관은 “태국을 포함한 주변국 대다수가 19%의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며 “이는 미국과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국가들이 받을 수 있는 최저 수준의 세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싱가포르는 10%의 최저 관세율을 적용받아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예외가 됐다. 이는 각국과 미국 간의 양자 관계 수준이 관세율 책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아일랑가 장관은 19%라는 관세율이 결코 낮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의 수출 경쟁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특히 태국, 말레이시아 등 역내 경쟁국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게 된 만큼, 경쟁력 강화 전략을 통해 미국 시장 점유율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섬유 및 섬유 제품(TPT) 부문의 주요 경쟁국인 인도에 대해서는 25%의 높은 관세가 부과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경쟁 조건이 같다면 결국 경쟁력 강화가 핵심 전략”이라고 재차 언급하며, 인도의 높은 관세율이 인도네시아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일부 전략 품목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낮은 관세가 책정됐다. 아일랑가 장관은 “미국이 자체적으로 생산하지 않는 일부 품목과 전략 광물에 대해서는 낮은 관세가 부여됐다”면서 “특히 구리 정광과 동 음극재에 대해서는 0%의 관세가 적용돼 해당 분야의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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