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최대 농약 공장 반튼주에 들어서… “인도네시아 농업 자립의 신호탄”

안드라 소니 주지사, 준공식 참석해 “지역 경제 성장 및 국가 식량 안보 기여 확신

인도네시아 농화학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농약 원제 공장이 반튼주에 문을 열었다.

2025년 7월 16일, 반튼주 세랑군 치칸데 현대 산업단지에서 PT 델타 기리 와차나(DGWG)의 신규 농약 공장 준공식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드라 소니 반튼 주지사 대행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공장의 성공적인 출발을 축하했다.

안드라 소니 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동남아 최대 규모의 농약 공장이 반튼주에 설립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는 지역 산업 발전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며, “주 정부는 이번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앞으로도 기업 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4.5헥타르 부지에 들어선 이 공장은 카바메이트계 농약 원제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초기 생산량은 연간 2,000톤으로, 이는 완제품 농약 5,000톤에 해당하는 규모다.

PT DGWG 측은 향후 3년 내에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연간 15,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 주지사는 이번 공장 설립이 인도네시아 농업 생산성 향상과 국가 식량 안보 강화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확신을 내비쳤다.

그는 “반튼주는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농업 잠재력이 풍부한 지역으로, 지역내총생산(PDRB)의 5.72%를 농업이 차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첨단 농업 기술 공장이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추진하는 국가 식량 안보 프로그램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 정부는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투자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친기업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한편, PT DGWG의 데이비드 야오리 사장은 이번 공장 준공이 단순한 시설 확장을 넘어, 국가 농화학 산업의 자립을 향한 회사의 실질적인 기여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화 2,000만 달러를 투자해 건설한 이 공장은 국제 표준의 기술과 설비를 갖췄다”며, “이를 통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가격으로 국내 농가에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는 동시에 유망한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의 농약 시장은 2028년까지 25조 4천억 루피아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료의 자체 생산 능력 확보는 PT DGWG가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나아가 국가 식량 주권 프로그램에 기여하는 민간 부문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PT DGWG는 단순 농자재 유통 기업에서 수출 경쟁력을 갖춘 국가 대표 농약 원제 생산업체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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