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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세계경제포럼서 아닌디야 노비안 바크리 회장, 친환경 생산 방식 강조하며 자신감 피력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n) 아닌디야 노비안 바크리(Anindya Novyan Bakrie) 회장은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배터리 소재 가공 분야에서 세계적인 표준을 제시하는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2일 보도에 따르면, 바크리 회장은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패널 토론에서 “단순히 배터리 소재 생산에 그치지 않고,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탄소 저감 생산 방식을 통해 글로벌 표준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크리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잠재력을 근거로 이러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의 22%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석, 구리, 보크사이트 매장량 또한 세계 5위 안에 든다”며 “지열, 수력,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잠재력도 막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재생에너지 발전 목표를 언급하며 “향후 15년간 100기가와트 규모의 발전소 건설 중 75%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중국뿐 아니라 에라메트, 폭스바겐을 통해 유럽, 포드를 통해 미국에도 배터리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바크리 회장은 “오는 9월까지 EMA(지수이동평균) 50과 같은 주요 지표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모든 국가에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열린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바크리 회장은 서방 국가들과의 협력 균형 모색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이끄는 PT VKTR Teknologi Mobilitas Tbk의 인도-태평양 넷제로 배터리 소재 컨소시엄(INBC)을 예로 들며, “유럽(영국 포함)과 미국이 니켈 기반 배터리 소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 서방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과의 협력 강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서방 국가들과의 협력 균형에 무게를 두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 전기차 산업 투자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에 좋은 기회”라며,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공급망 구축을 통해 미국 전기차 산업의 하드웨어 공급자로서의 역할을 기대했다.
나아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히며 양국 간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의 잠재적 기회를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바크리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숲, 이탄지, 맹그로브(hutan, lahan gambut, mangrove) 등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바탕으로 최대 500기가톤(500 gigaton)의 탄소 흡수 잠재력(potensi penyerapan karbon)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다양한 다운스트림 사업의 자금 조달원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285만 명의 자국 인구와 동남아시아 8억 명의 인구를 고려할 때 매우 유망한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인도네시아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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