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탈탄소화와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해 엑손모빌과 협력에 나섰다.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은 엑손모빌 케미칼 인터내셔널 메이저 그로스 벤처스와 석유화학 부문 및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약 100억 달러(USD 10 miliar) 규모의 투자를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석유화학 단지 건설 가능성을 모색하는 전략적 협력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는 CCS 기술 개발이다. 지구 온난화 완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의 일환으로, CCS 기술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라스틱 및 합성 섬유 생산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부문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여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협력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추진하는 다운스트림 정책과도 부합한다. 석유화학 시설 및 CCS 건설은 건설 기간 동안 상당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네시아 최초의 CCS 프로젝트 운영 모델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에너지 및 석유화학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적자원 개발 또한 이번 협력의 주요 의제 중 하나다. 엑손모빌은 인도네시아 인력의 세계적 수준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과 현지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약속했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력의 질적 향상과 관련 산업 생태계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MoU 체결 이후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수립 및 조율을 담당할 공동 실무반을 구성할 예정이다.
아일랑가 장관은 이번 협력이 프로젝트 이행을 가속화하고 인도네시아의 투자 매력도를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엑손모빌의 풍부한 석유 및 가스 부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제보는 카카오톡 haninpost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