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아라르 시라이트 주택부 장관(Menteri Perumahan Maruarar Sirait)은 누산타라 신수도(IKN)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기공식만 진행하고 실질적인 공사에 착수하지 않은 투자자들에게 건설 재개 기한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루아라르 장관은 IKN 지역 내 다수의 민간 프로젝트가 기공식 이후 진척이 없는 상황을 지적하며, 사업 추진 의지를 재평가하고 기한 내 착공하지 않는 사업자에게는 사업권을 박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루아라르 장관은 “IKN에서 민간 부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지만, 기공식 이후 실제 건설을 시작한 곳은 많지 않다”며 “바수키 IKN 수도청장과 협의하여 기공식을 거행한 모든 프로젝트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투자자들에게 건설 재개 기한을 부여하고, 기한 내에 공사가 시작되지 않으면 다른 투자자에게 기회를 넘길 것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지시대로 IKN 건설에 시간적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루아라르 장관과 바수키 청장은 기공식 이후 착공하지 않은 프로젝트들을 대상으로 투자자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사업 추진 의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건설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해당 사업권은 더 적극적인 투자자에게 이양되어 토지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는 IKN 건설에 대한 프라보워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특히 진지한 투자 유치를 통해 민간 부문의 참여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방침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마루아라르 장관은 설명했다.
같은 자리에 참석한 바수키 IKN 수도청장 역시 IKN 건설에서 민간 부문의 역할 최적화에 동의하며, “기공식은 시작일 뿐, 현장에서의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프라보워 대통령에게 6조 4,900억 루피아 규모의 호텔, 주택, 상업시설 건설 사업을 포함한 9번째 기공식 준비 상황을 보고했으며, 향후 건설 단계가 원활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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