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 감독 신태용(53)이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최근 인도네시아의 코미디 호러 장르 영화에 출연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 임기는 2025년 1월 6일 종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PSSI(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있음에도 그의 직위를 조기 해임했다. 이에 따라 신 감독은 감독직에서 물러났지만, 이를 새로운 기회와 휴식의 시간으로 삼고 있는 듯하다.
현재 신 감독은 영화 <Ghost Soccer: Bola Mati>에 출연 중이다. 이 영화는 코미디와 호러 장르를 결합한 독특한 작품으로, 그는 2025년 1월 19일 서부 자바주의 수방에서 촬영에 참여하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신태용 감독은 “감독 제안은 충분히 많다”라며 “다만 현재는 개인적인 이유로 제안을 수락하지 않고 잠시 쉬고 싶다”고 밝혔다.
다양한 감독직 제안을 보류하는 이유에 대해 그는 “그간 인도네시아 축구와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 출연은 대중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의도라고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쓴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그의 지도 아래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은 2023년 아시안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FIFA 랭킹 173위였던 인도네시아 팀을 127위까지 끌어올리며 국제 무대에서 인도네시아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신태용 감독의 이러한 헌신은 인도네시아 축구계에 깊은 영향을 남겼다. PSSI의 조기 해임 결정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그는 “여전히 인도네시아 국민들과 축구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이 받은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그는 다음 행보를 결정하기 전까지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신태용 감독이 앞으로 축구계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ahran Lanting 사회 문화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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