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보건당국은 2025년 1월 초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HMPV)로 인한 급성 호흡기 감염(ISPA) 환자가 214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13건, 2024년 122건에 이어 2025년 1월에만 79건이 보고되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니 루스피타와티 자카르타 보건국장은 환자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손 씻기, 건강한 식습관 유지, 질병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간단한 예방 수칙 준수를 통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침, 콧물, 발열 등의 증상이 지속될 경우 즉시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HMPV 및 기타 호흡기 질환 확산 방지를 위해 자카르타 보건당국은 지역 사회 기반 보건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HMPV 증상, 치료법, 예방 조치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학교, 보건소, 지역 보건센터, 주민 모임 등 다양한 장소에서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손 씻기 시연과 면역력 강화 방법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화형 콘텐츠로 제작하여 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위생과 환경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자 한다.
보건 교육 외에도 자카르타 보건당국은 병원 및 검사실과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검사 결과, HMPV 외에도 리노바이러스, A형 인플루엔자 AH3,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A형 인플루엔자, B형 인플루엔자, H1N1 등 다양한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급성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는 23종의 미생물 중 HMPV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확인됨에 따라, 자카르타 지역 사회, 특히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계절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카르타 보건당국은 병원, 검사실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조기 진단 및 치료를 강화하며 수도권의 보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또한, 자카르타 내 모든 의료시설은 급성 호흡기 감염 환자 치료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자카르타 시정부는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추가 감염을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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