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난류 현상, 지구온난화가 원인이라고?!

김지후 / JIKS 11

오늘날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가 폭우, 폭염, 기상 이변, 해수면 상승, 사막화 등과 같은 일반적인 영향뿐만 아닌 대기층까지 흔들고 있을 만큼 거대한 위력을 보인다.

결국 비행기 난류 현상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한 전 세계 지구물리학 연구팀은 비행기 난류 현상의 원인이 지구온난화라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영국 레딩 대학교 연구팀은 1979년부터 2020년까지의 대기 데이터를 비교하며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연구 결과, 지난 40년 동안 난기류가 무려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난기류는 폭풍과 구름, 뇌우 등을 원인으로 하여 일어나는 난기류가 아닌 맑은 상태일 때를 의미한다.

연구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먼저 북대서양 상공을 비행했을 때, 즉 유럽과 북미를 오가는 항공을 조사해 본 결과, 1979년 가장 심한 난기류의 지속 시간이 약 18시간으로, 2020년 가장 심한 난기류의 지속 시간은 약 27시간으로 약 55% 증가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지역에서 지구의 기온 상승이 10킬로미터 상공에서 불어오는 바람인 제트 기류에 영향을 끼치고 변화를 일으켜 기류의 흐름이 더 구불구불해지고 불안정해진 모습이 보인다고 전했다. 전직 항공사 조종사였던 제라드 팰저가 이러한 변화를 난기류가 발생하는 원리와 함께 비교해 보았다.

난기류는 공기가 뜨거워지면서 상승하는 지면과 달리 구름에서는 차갑고 무거운 공기는 내려앉으면서 공기는 따뜻해지는데 이때 지면과 구름의 교차점이 커짐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확실히 지구온난화 증가 현상이 난기류에 대표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이 문제점이 유럽과 북미 쪽에서 주로 발생한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은 다른 지역에 비해 항공 교통량이 압도적으로 높은 동아시아 또한 난기류로 인한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극지방과 적도 사이의 온도변화율이 약 11km 고도에서 증가하여 앞서 언급한 제트 기류가 동아시아에서도 강화하고 있고 대기의 불안정성이 심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항공기의 비행은 중단되어야만 하는 걸까? 연구자들에 따르면 항공기의 운행 정지 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추측한다.

물론 난기류 현상으로 비행기가 과거에 비해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고, 심한 난기류 현상이 더 오래 지속될 수는 있겠지만 매우 높은 사양으로 제작되는 비행기이기 때문에 최악의 난기류에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오늘날 지구온난화 심화 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난기류 심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항공기에 탑재되어 실시간으로 에너지 손실률을, 즉 대기의 분위기를 측정하는 센서를 통해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는 기술과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