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 스리 레제키 이스만 Tbk (Sritex)의 대규모 해고에 이어, 반튼 주 땅어랑에서 나이키 신발을 생산하는 두 공장이 수천 명의 근로자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지며 섬유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문제가 된 두 공장은 PT 아디스 디멘션 풋웨어(PT Adis Dimension Footwear)와 PT 빅토리 칭루(PT Victory Chingluh)로, 각각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미즈노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 신발을 제조해왔다.
3월 6일 콤파스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반튼 주 노동이주청(Disnakertrans) 셉토 칼나디 청장은 이번 해고가 브랜드의 주문 감소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셉토 청장은 3월 5일(수) 반튼 주 정부 청사에서 기자들에게 “브랜드 주문 부족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고, 이는 곧 해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PT 아디스 디멘션 풋웨어가 1,500명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PT 빅토리 칭루는 2,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해고 절차는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진행되었으며, 현재 두 회사는 해고된 직원들의 권리금 지급을 완료하는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2024년 한 해 동안 반튼 주에서는 제품 수요 감소 및 회사 효율성 등 다양한 요인으로 약 12,000명의 직원이 해고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셉토 청장은 “매일 해고 허가를 요청하는 회사가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인도네시아 섬유 및 필라멘트사 협회(APSyFI)는 정부에 섬유 및 섬유 제품(TPT) 산업 구제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레드마 G. 위라와스타 APSyFI 회장은 저렴한 수입 제품의 범람이 국내 TPT 산업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불법 수입 근절 및 통제를 거듭 제안해 왔다.
그러나 야시에를리 노동부 장관은 대량 해고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으며 백만 명 이상의 인력을 흡수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야시에를리 장관은 “산업부와 소통하고 있으며, 실제로 제조업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 역시 제조업에서 공장 폐쇄와 해고가 발생했음을 인정하면서도, 정부가 인력 흡수를 늘리기 위해 새로운 투자를 지속적으로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 산업 정보 시스템(SIINas)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제조업에서 흡수된 신규 인력은 1,082,998명으로, 노동부가 보고한 해고 인원 48,345명보다 훨씬 많다.
야시에를리 장관은 “이러한 조치가 국가 발전과 국민 복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섬유 산업의 위기 상황과 대량 해고 사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과 더불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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