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회, 미·중 관계 균형 국익 외교정책 강조

인도네시아 국회 1분과위와 미국 대사관 방문자 회의 2025.3.7

태평양과 대서양 길목에 놓여있는 인도네시아는 지정학적 강점을 이용한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에서 균형 잡힌 외교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제1분과 위원회는 이는 3월 6일(목) 자카르타 스나얀에 위치한 누산타라 III 빌딩에서 열린 미국 정치 담당 참사관과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와 회의 이후 발표된 내용이다.

우툿 아디안토 제1분과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미국, 중국과의 관계 및 인도네시아의 관점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는 세 가지 주요 사항, 즉 인도네시아-중국 관계의 역사, 인도네시아-미국 관계의 역사,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미래 관계 개념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우툿 위원장은 인도네시아가 미국이나 중국 어느 한 진영에 편입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어느 한 블록에 속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미국과 좋은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며, 특히 중국과의 시장 관계를 확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핵심은 인도네시아가 국제 관계에서 독립적인 국가로서 어떠한 압력에도 좌우되지 않고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우툿 위원장은 또한 이번 회의가 매우 개방적이고 솔직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형식적인 만남이 아니라 솔직하게 이야기했다”며 “이는 단순한 의례적인 만남이 아니라 양국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만남”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회의에는 PDI Perjuangan(투쟁민주당), Golkar(골카르당), Gerindra(그린드라당), NasDem(나스뎀당), PAN(국민수권당), PKS(정의번영당) 등 다양한 정당 소속의 국회의원 7명이 참석했다.

우툿 위원장은 “인도네시아와 미국의 관계는 단순한 형식적인 만남이 아니다”라며 “이는 우리가 우리의 역사적 뿌리, 특히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관계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기 때문에 역사적인 만남”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인도네시아가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국익을 추구하는 외교 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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