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기업협의회(APJATI)와 한국 외국인 근로자 사회적 협동조합(KNFC), MoU 체결
인도네시아 정부 지원… 수산업 넘어 전 산업 분야 노동력 양성 및 권익 보호 강화
인도네시아 이주 노동자(PMI)와 유학생의 한국 취업 및 생활 보호를 확대하기 위한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됐다.
지난 2월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기업협의회(Asosiasi Perusahaan Jasa Tenaga Kerja Indonesia, 회장 Said Saleh Alwaini, 이하 APJATI)와 한국 외국인 근로자 사회적 협동조합(KNFC. 이사장 허성국)은 인도네시아 이주 노동자를 실무형 양해각서(MoU)를 공식 체결했다.
이번 MoU는 KNFC의 허성국 이사장이 직접 서명했으며, 인도네시아 해외 취업 기회 촉진부 드위 세티아완 수산토(Dwi Setiawan Susanto) 국장과 고용주 비정부 취업 담당 국장인 누르하야티(Nurhayati)가 배석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대표의 참석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모든 당사자에게 이익이 되는 노동 배치를 보장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시사한다.
본 합의는 특히 인도네시아 노동자 이주 분야에서의 고용 협력을 강화하고, 인도네시아 노동자가 글로벌 수준에서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전략적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 더 넓은 취업 기회를 위한 전략적 민간 협력
이번 MoU는 인도네시아 노동자가 한국의 수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분야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근무 기간 동안 그들의 역량과 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특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 수산업은 역동적인 근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숙련된 노동력을 필요로 하고 있어, 이번 협약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APJATI 회장 사이드 살레 알와이니는 이번 협력이 모든 한국 산업 분야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는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진일보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사이드 살레 알와이니 회장(Said Saleh Alwaini)은 “우리는 파견되는 노동자들이 적합한 기술을 갖추고 최대한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다. 이번 합의는 해외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 노동자와 그 가족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APJATI의 실질적인 노력의 일환이다”라고 밝혔다.
KNFC 허성국 이사장은 이번 협력을 양질의 노동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적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 허 이사장은 16개국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20여 년 전부터 시행해 오던 G2G(정부 간) 제도가 비숙련 노동자들의 국내 정착과 불법 체류로 인한 문제점을 안고 있어,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 이사장은 “외국인 근로자를 사용자가 직접 교육하고 선발해서 고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하며, 사용자와 근로자 간 정보 공유, 편의 제공, 상생 협력을 지향하는 관리 보완 체계를 민간단체 차원에서 제공하는 공익적 업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에 맞춤형 서비스 단체인 외국인근로자 사회적협동조합이 해법이 될 수 있다. 한국으로 입국하는 근로자와 유학생에게 본 조합은 적합한 노동력을 제공하고 기업의 생산성 향상, 건전한 외국인 노동자 위상 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NFC 신황호 감사는 “이번 우리 협동조합과 인도네시아 APJATI와의 업무협약은 진정한 근로자 교류의 새로운 이정표이며, 상호 평등과 절차적 균형점을 찾아가는 소중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이는 근로자 개인의 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국가 간 기술 격차를 줄이고 이주 근로자에게 적극적으로 귀화의 통로를 개척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인포스트 정선 대표는 축사에서 “안타까운 현실은 한국에 있는 인도네시아 근로자의 사고 소식을 자주 접한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보호받지 못하거나, 다치거나, 실종되거나, 사망하는 소식을 듣는다. 코리아 드림을 안고 한국으로 간 청년들의 사고를 예방하고 보호하는 차원에서 APJATI와 KNFC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체계적이고 보호 기반의 해외 취업 강화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협력이 보다 체계적이고 보호 기반의 해외 취업 배치를 강화하려는 국가 전략과 일치한다고 환영했다. 드위 세티아완 수산토 국장은 이번 MoU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도네시아 노동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와 같은 이니셔티브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이는 인도네시아 이주 노동자들이 글로벌 수산업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명확한 규제와 엄격한 보호 메커니즘을 통해 이번 협력이 모든 당사자에게 장기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설명했다.
누르하야티 국장은 정부가 모든 선발, 훈련, 노동 배치 과정을 정해진 기준에 따라 감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 이주 노동자 프로그램 실행 및 지속 가능성: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

MoU 체결 이후, APJATI와 KNFC는 협력 실행 메커니즘을 즉시 수립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노동자 후보 선발 과정, 역량 기반 훈련 프로그램, 한국어 교육, 투명하고 책임 있는 배치 시스템이 포함된다.
양측은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 작업팀을 구성할 예정이며, 주요 초점은 다음과 같다.
* 노동자 기술 향상: 한국 산업 현장의 요구에 맞는 기술 교육 제공
* 현장 근무 조건 모니터링: 정기적인 현장 점검을 통한 안전 및 근무 환경 관리
* 노동자 한국어 및 문화 교육: 원활한 의사소통 및 한국 사회 적응 지원
본 협력 계약을 통해, 대한민국으로의 인도네시아 근로자 송출 시 사전 교육, 계약 절차 강화, 현지 적응 지원, 인도네시아 해외 근로자의 합법적 송출 등의 체계를 확립하여 PMI의 보호를 최적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인도네시아 근로자의 불법 송출 방지: 체계적이고 법적 절차를 준수한 취업 프로세스 확립
* 인도네시아 근로자의 근로 환경 개선 및 권리 보호: 법적 지원 및 복지 서비스 제공
* 대한민국에서 근무하는 인도네시아 근로자의 사회적 복지 강화: 주거 지원, 건강보험 정보 제공, 법률 상담 서비스 등 확대
프로그램 실행의 일환으로, APJATI는 다양한 노동 훈련 기관과 협력하여 한국 산업의 요구에 부합하는 기술적 역량과 한국어 능력을 갖춘 노동자를 파견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인도네시아 이주 노동자가 글로벌 수산업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동시에 그들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합의는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의 고용 분야에서의 양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자 배치를 책임지는 조직으로서, APJATI는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에게 적합하고 전문적이며 지속 가능한 취업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국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기업 협의회(APJATI)는 1995년에 설립되어 인도네시아 해외 이주 근로자 송출 기업(P3MI)을 대표하는 단체다.
APJATI 회원사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해외 근로자 송출 허가(SIP3MI)를 취득한 185개 업체로 구성된다. APJATI는 전국 15개 주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2024년 인도네시아 법무부(Kemenkumham RI)의 공식 승인을 통해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한국 전국 외국인 근로자 사회적 협동조합(KNFC)은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복지 향상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KNFC는 2024년 한국 고용노동부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은 협동조합이다.
양 단체의 협력 계약은 인도네시아 해외 근로자의 대한민국 취업 시장(E-7, E-8, E-10 비자)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의 원칙을 확립하고, 인도네시아 근로자의 취업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체결되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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