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8%→2042년 12.1%…내국인은 17.8→36.9%로 폭증
그러다 2038년 30만1천명으로 30만명대에 들어서 2042년에는 34만4천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0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전체 외국인 인구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커진다.
2022년 외국인 중 65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5.8%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6.3%, 2027년 7.2%, 2029년 8.4%, 2031년 9.1%로 점차 증가하다가 2035년 10.3%로 10%를 넘어설 전망이다. 2035년부터 외국인 10명 중 1명은 고령층이라는 의미다.
외국인 가운데 65세 이상 비중은 그 이후로도 증가해 2037년 11.0%, 2042년 12.1%로 예측됐다. 2022년(5.8%)과 비교하면 두 배를 넘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계청 관계자는 “외국인 가운데 유학생·비전문취업 외에 재외동포, 결혼·이민으로 들어온 경우도 있는데 이들이 정착해 내국인과 함께 고령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외국인 중 생산연령인구(15∼64세) 비중은 2022년 89.2%에서 2042년 82.6%로 20년간 6.6%p 줄어든다.
0∼14세 유소년인구 비중은 2022년 5.1%에서 2028년 5.8%로 늘었다가 다시 줄어들어 2042년에는 5.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내국인의 고령화 속도와 비교하면 현저히 더딘 편이다.
내국인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2022년 17.8%에서 2042년 36.9%로 폭증한다.
같은 기간 내국인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70.5%에서 55.0%로 급감한다.
외국인 고령인구는 국제 이동이 활발하다고 가정한 고위 추계에서 더 늘어난다.
고위 추계에서 외국인 고령층 인구 규모는 2022년 9만5천명에서 2029년 21만1천명으로 20만명대 진입, 2035년에 30만명대로 들어선 뒤 2042년 46만5천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외국인 가운데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2042년 12.9%로, 중위(12.1%)나 저위(10.7%) 추계보다 높다.
고위 추계에서 외국인 입국자 중 40∼50대 인구가 고령층이 되고 기대여명이 늘어나는 영향 등이 있다고 통계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고위 추계에서 전체 외국인 인구는 2022년 165만2천명에서 2042년 361만2천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20년 뒤 총인구에서 외국인의 비율은 6.9%까지 높아진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