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이어진 온정의 손길, 사랑의전화… “한인 동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사랑의전화 자원봉사자는 대상그룹에서 사랑의전화 생활용품을 포장 작업하고 있다.

한인포스트가 주관하는 사랑의전화는 2009년 1월, 타국 땅에서 삶의 무게에 지친 한인 동포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기 시작하여 2024년 12월까지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그 온정을 이어왔다.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교육 기회 제공 및 노년층 지원 등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사랑의 전화’로서 인도네시아 한인 동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왔다.

▲한인포스트 회의실에서 개최된 2024년도 1학기 사랑의전화 장학금 수여식에 11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4년 2월 17일

사랑의전화의 가장 주요한 활동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80여 한인 동포 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생필품 지원이다.

매월 쌀 5kg 4포, 인도미 라면 1박스, 생필품 1박스를 제공하며 기본적인 생계 유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왔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돋보인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오후, 자카르타 북부에 있는 뿔루가둥 지역 대상그룹 본사에 모여 포장 봉사에 참여하고 다음 날 각 가정에 직접 배달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음으로써 사랑의전화의 활동에 진정성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정기적인 지원은 단순한 물품 제공을 넘어, 동포 사회 내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매월 사랑의전화 80여 가정에 배송되는 생활용품 내용

사랑의전화는 생필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학금 및 생활지원금 지급을 통해 미래 세대 육성과 노년층의 안정적인 삶에도 기여하고 있다.

초, 중, 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은 상반기와 하반기, 1년에 두 번 지급되며 학생들의 성적을 고려하여 차등 지급된다.

2024년 상반기에는 11명, 하반기에는 15명의 학생들에게 2억 루피아 상당 장학금이 전달되었으며, 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또한 70세 이상 노인에게 매월 지급되는 생활지원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의 생활 안정에 기여하며,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업의 후원은 사랑의전화 활동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

▲ 매월 사랑의전화 80여 가정에 배송되는 생활용품 포장 박스

후원사로는 PT.DASANG INGREDIENTS INDONESIA, PT.SAMINDO ELECTRONICS, PT. MITRA KORINA BUANA, PT. ITL, 보신명가, PT. GLC INDONESIA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후원은 사랑의전화가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며, 동포 사회 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의 모범 사례로 평가될 수 있다.

사랑의전화는 미래를 향한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랑의전화 신명아 국장은 2025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한글, 영어, 컴퓨터 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힘쓸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일정 수준에 도달한 학생에게는 장학금 외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학습 동기를 고취시키고 자기 계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한글 교육 지원을 위해 온라인 수업을 주 1회 진행하여 한글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차세대 한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도울 계획이다.

SAMINDO ELECTRONICS 대표는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묵묵히 사랑을 실천해온 한인포스트 사랑의전화는 단순한 지원 단체를 넘어, 인도네시아 한인 동포의 어려움을 감당하는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사랑의전화가 더욱 발전하여 더 많은 동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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