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증시, 2024년 251조 루피아 조달… 투자자 증가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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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는 2024년 12월 27일까지 자본시장을 통해 251조 루피아의 자금(Bursa Efek Indonesia Himpun Dana)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200조 루피아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총 187건의 공모가 이뤄졌으며, 그 중 35개 기업이 새롭게 상장됐다.

이는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2023년 동기(255조 3900억 루피아)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한 수치다.

한편, 증권형 크라우드펀딩(SCF)을 통한 자금 조달은 708건의 발행을 통해 1조 3525억 4천만 루피아로 증가하며 자금 조달원의 다변화 추세를 보여주었다.

자본시장 투자자 수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24년 12월 기준 투자자 등록번호(SID)는 1,480만 개로, 전년 대비 21.77% 증가했다.

금융감독청(OJK)은 이러한 성장세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통한 금융포용 정책의 성공적인 결과로 평가했다. BEI 상장 기업 수 역시 신규 상장 주식 34개사와 채권/수쿠크(EBUS) 1개사를 포함하여 총 943개사로 늘어났으며, 총 발행 규모는 13조 5900억 루피아에 달했다.

2024년 종합주가지수(IHSG)는 다양한 시장 변동성을 반영했다. IHSG는 2023년 말 7,272에서 2024년 12월 7,036으로 연초 대비 3.25% 하락했다.

그러나 2024년 9월 19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7,905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2023년 11,674조 루피아에서 2024년 12,264조 루피아로 5.05%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 종합채권지수(ICBI)는 4.74% 상승하며 채권 시장의 긍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은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했다. IHSG 하락은 글로벌 경제 변동과 국내 시장 분위기 등의 영향을 받았으나, 시가총액 증가는 시장의 탄탄한 기초 체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2024년 한 해 동안 역동적인 시장 활동은 발행 기업과 투자자 모두 경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음을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2024년은 전년 대비 IHSG 하락과 발행 규모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의 견고함과 잠재력을 재확인하는 한 해였다. 투자자 수 증가, 투자 상품 다변화, 그리고 IHSG 사상 최고치 경신은 인도네시아 자본시장이 국가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금융감독청(OJK), 증권거래소(BEI), 그리고 시장 참여자들 간의 협력을 통해 시장 안정성과 투자 매력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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