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운동과 위안부 애환 그려낸 소설 ‘암바라와’ 출판기념회

이태복의 장편소설 “암바라와” 출판기념회가 7월 16일 한국대사관 옆 자카르타 코리아센터 내 한인문화회관 2층에서 열렸다. 코로나로 멈춰섰던 문학행사로 대면 기념 출판회를 가졌다.

소설 암바라와는 이태복 작가가 5년동안 취록하고 4년간 30여 차례 고쳐 쓰며 집필한 역사 소설로, 인도네시아 한인진출사를 자세히 그려내 조명을 받은 장편소설이다.

이태복 작가이날 소설 암바라와 출판기념회에는 박재한 재인도네시아한인회장, 김준규 한국문협회인니지부 회장, 김우재 세계한인무역협회명예회장, 박의태 문예총회장. 이창균 한국자유총연맹 인도네시아지부사무총장 등 한인단체장과 다수의 후원 기업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오랜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다.

이번 암바라와 출판기념회는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주관으로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중부자바 한인회, 쯔빠라 한인회, 봉제협회, 한국자유총연맹인니지부를 비롯한 10여 한인단체와 PT.KOMITRANDO WONOSARI, PT.HANINDO UTAMA를 비롯한 15여개 기업체가 후원했다.

중부자와 스마랑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인 암바라와 수용소는 태평양전쟁 당시인 1942년 9월 14일 일본인 신분으로 연합군 포로 감시원으로 온 조선청년들과 이와 함께 끌려온 조선 소녀 위안부의 애환이 서린 장소다.

소설 암바라와는 조선청년중에 남자 주인공인 김성일(이억관 역)은 항일 운동을 위해 포로 감시원으로 위장 지원하고 ‘고려독립청년당’이라는 혈맹 항일 조직을 결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조직원 중의 손양섭 노병한 민영학 열사가 암바라와 의거를 일으켜 일본인 12명을 사살하고 장열히 산화한 사실적 역사를 기록했다.

그리고 일제 지배하에 조선 포로감시원은 일본인 꼭두각시로 연합군 포로 감시와 인도네시아의 동부 NTT의 삭막한 열도에서 노역과 굼주림으로 죽어갔던 현장을 고발하고 있다. 또한 이런 곳에도 위안부가 있었던 천인공노 할 현장을 들춰냈다.

암바라와 출판기념회이들은 전쟁이 끝나자 끝난 것이 아니라 전범재판을 받고 일본인 취급으로 사형 혹은 장기수가 됐다.
패전하자 전범재판 결과를 예상하고 있던 일제는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을 일본군인 800명과 조선인 35명을 설득해 인도네시아 독립전쟁에 가담시키고, 인도네시아 독립영웅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조선인 양칠성은 훗날 인니 국가부터 영웅칭호를 얻는다.

인도네시아까지 끌려 온 조선위안부들은 하루 30명에서 50명에게 아편을 맞고 성노예를 당하다가 자살하기도하고 풍토병으로 죽어갔다.

그나마 살아남아 해방을 맞이한 소녀들을 일제가 위안부 흔적을 없애려고 해방 당일 일부 사살하거나, 연합군이 들이 닥치자 간호복을 입혀서 이방 땅에 버린다.

이들의 대부분은 이방 땅에서 한 많은 세월을 보냈다. 이태복 작가는 이런 아픈 역사 소설로 그려냈다.
암바라와 소설은 태평양 전쟁 말기의 적도에서 사라질 뻔했던 현장을 찾아 탐방하고 증인들을 만나 일제의 만행을 소설로 고발한다.

그리고 대한독립을 위해 적도에서 항일조직을 만들고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애국열사를 조명해낸 소설이다.

이번 출판 기념회에서 이태복 작가는 “소설을 쓰며 자신이 독립열사가 되고 위안부가 되어 그려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또한 이태복 작가는 “2014년 한인포스트 정선 대표가 YTN에 암바라와의 조선 위안부를 리포터 한 뉴스가 소설의 동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박재한 한인회장은 “이태복 작가와 중부자바 한인회와 사적지 보존을 위해 기념비 건립을 진행 중에 있다”고 알렸다.

이태복 작가는 오는 8월 10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과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소설 암바라와를 통해 적도 인도네시아에서 대한 독립 운동과 위안부의 애환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고발하는 시간이 되었다. (동포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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