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고형비료 생산업체인 KG케미칼은 최근 인도네시아에 고형비료 315t을 수출했다. 올 1월 첫 물량을 수출한 데 이어 15일에 최종 선적을 마치고 기념식을 열었다.
고형비료는 질소·인산 등이 포함된 비료를 15∼20g 정도의 조개탄 모양 알맹이로 만든 것이다.동남아시아지역은 강우량이 많아 비료가 비에 쓸려 나가는 경우가 많은 탓에 일반 비료는 효과적이지 않다.
이에 KG케미칼은 4년에 걸친 현지 시험과 검수를 통해 동남아지역 기후에 적합한 고형비료를 생산, 인도네시아시장 공략에 나섰다. 각종 시험을 거쳐 일반 비료에 비해 비용이 30% 절감되고 시비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입증해 품질 심사를 통과했다.
인도네시아는 수입품에 대한 국가표준인증인 ‘SNI(Standar Nasional Indonesia)’를 통해 엄격하게 수입품을 관리하고 규정을 통과한 제품만 유통·판매를 허가하고 있다. KG케미칼은 SNI 인증을 받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국내 생산공장 검수 과정 등을 거치고, 현지 파트너와 전략적 협업을 진행해왔다.
KG케미칼은 앞으로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고형비료 제품을 선보여, 해외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고형비료 3000t 수출을 목표로 세웠고, 벼·감자 등 다양한 작물에 적합한 비료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KG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오랫동안 준비한 동남아시장 공략이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말레이시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도 시험이 이어지고 있어 머지않아 추가 수출 소식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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