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통기업 ‘모바일월드’, 인도네시아 진출 추진

베트남 최대 전자제품 유통기업 모바일월드(Mobile World Investment JSC. 증권코드 MWG)가 해외진출 5년만에 인도네시아에도 매장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도안 반 히에우 엠(Doan Van Hieu Em) 모바일월드 대표는 지난 주말 열린 투자자 회의에서 “캄보디아 자회사 블루트로닉스(Bluetronics)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함에 따라 두번째 해외시장 진출로 인도네시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모바일월드는 올해 매출 및 세후이익 목표를 각각 140조동(61억3770만달러), 6조3500억동(2억784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4%, 30% 늘려 잡았다.

모바일월드의 스마트폰 유통체인 테저이지동(The Gioi Di Dong) 및 전자제품 유통체인 디엔마이싼(Dien May Xanh)은 지난해 매장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연결매출의 75~80%를 차지했다.

모바일월드는 2017년 중반 빅폰(BigPhone)이라는 브랜드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스마트폰 매장을 열며 첫 해외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초기 모바일월드는 베트남에서의 사업전략과 유사한 전략으로 빅폰의 매장별 매출을 월 20억동(8만7680만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면서, 향후 동남아시장으로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후 캄보디아 진출 3년만에 판매 품목에 전자제품을 추가하면서 빅폰의 사명을 블루트로닉스로 변경했다. 2021년말 기준 블루트로닉스 매장수는 50개, 매출은 약 5000억동(2190만달러)으로 모바일월드 전체 매출의 0.4%를 차지했다. 모바일월드는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라오스, 미얀마로 사업영역 확장을 검토했으나 코로나19로 계획을 잠정 중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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