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는 Covid-19 팬데믹으로 위축되고 있는 국내 소비시장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7월 수출액이 전월 대비 14.33%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2020년 7월 수출액이 137억3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4.3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 Suhariyano 청장은 전월 대비 석유가스 수출이 23.70% 증가했으며, 비석유가스 수출 또한 13.8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18일 “석유와 가스 수출이 증가한 것은 원유 가치가 84.96% 상승하고, 물량이 38.85%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 외교부와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N)가 손잡고 유럽 국가들에 대한 수출을 독려하고 있다. KADIN의 Rosan Roeslani 회장은 수출 증대를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특색상품 다양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영국과 유럽연합의 브렉시트 이후의 무역 협상은 경제 외교 노력 외에도 외교부의 우선순위 중 하나이다.
인도네시아는 Covid-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내수 구매력이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수출시장 확대가 정부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수출은 지난 10년간 국내총생산(GDP)에 평균 18.61%를 기여해왔다. 하지만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위기의 압력으로 인도네시아는 올해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한 두 가지 긍정적인 요인들이 있다.
먼저 2020년 7월 4일부터 발효 중인 아세안-홍콩 자유무역협정(AHKFTA)이 대표적이다. 인도네시아는 AHKFTA가 시행됨에 따라 지역 및 글로벌 현장에서 인도네시아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관세 완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AHKFTA가 시행되면서 4,956개의 제품이 관세 및 신고 의무가 없어졌다. 홍콩으로의 주요 수출품은 석탄, 금, 통신장비, 제비집, 전자제품, 담배 등이다.
둘째, 2020년 7월 5일부터 적용되고 있는 인도네시아-호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IA-CEPA)은 인도네시아 제품이 호주로 수출될 때 관세를 면제된다. 호주의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 목재 및 가구, 수산, 섬유 및 섬유제품, 신발, 통신장비, 전자제품 등이다.
호주와 홍콩 시장에 대한 무관세 시행은 올해 후반기부터 진행된다. 현재까지 1%에 불과한 호주의 수출시장 점유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표1 참조).
BPS 자료에 따르면, 아세안 시장은 2020년 상반기 전체 수출의 21.14%에 해당하는 180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시장은 인도네시아 전체 수출액의 8.78%인 75억 달러를 기록했다.
[표1] 비석유가스 수출 현황(2020년 1월~7월)
주요 수출국가 | 수출액(달러) | 점유율(%) |
중국 | 15.35 | 17.96 |
미국 | 10.2 | 11.94 |
일본 | 7.34 | 8.59 |
인도 | 5.53 | 6.48 |
싱가포르 | 5.33 | 6.23 |
말레이시아 | 3.59 | 4.20 |
한국 | 3.22 | 3.76 |
태국 | 2.57 | 3 |
대만 | 2.03 | 2.37 |
네덜란드 | 1.77 | 2.08 |
독일 | 1.38 | 1.61 |
호주 | 1.35 | 1.58 |
이탈리아 | 1 | 1.18 |
<한인포스트 경제부>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