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디지털 뱅킹 솔루션 전문기업 더즌(Dozn)이 인도네시아 유력 금융기관인 삼포르나 은행(Bank Sahabat Sampoerna)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핀테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더즌은 삼포르나 그룹(Sampoerna Group) 산하 삼포르나 은행과 자사 ‘D-Banking(디지털 뱅킹)’ 플랫폼 도입을 위한 업무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10월 이미 체결되었으며, 이날 공식 발표를 통해 양사의 협력 내용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번 제휴는 더즌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자, 현지 기업 및 중소기업(MSME)의 금융 환경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삼포르나 은행은 D-Banking 플랫폼 도입을 통해 기업 고객에게 한층 고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구축될 플랫폼은 ▲가상계좌(Virtual Account) ▲펌뱅킹(Firm Banking) ▲해외 송금(Cross-Border Payment) ▲청구 및 정산 서비스(Billing & Settlement) 등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핵심 금융 기능을 폭넓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더욱 신속하고 안정적인 자금 관리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세조 더즌 글로벌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이번 삼포르나 은행과의 협력은 더즌의 동남아 시장 확장에 있어 중요한 전략적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고객에게 한층 빠르고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D-Banking 솔루션은 기존 금융권의 시스템 구축 방식과 차별화된 효율성을 강점으로 한다. 은행의 핵심 시스템인 코어 뱅킹(Core Banking)을 변경하지 않고도 3개월 이내에 플랫폼 가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시스템 개발에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지만, 이러한 신속성은 삼포르나 은행의 서비스 확장 속도를 높이고 운영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더즌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현지 주요 은행 및 금융기관과의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공급을 넘어 시스템 개발부터 운영, 유지보수, 서비스 상용화 지원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 모델을 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거대한 시장 잠재력과 함께 핀테크 기술 수용 속도가 매우 빠른 국가”라며 “더즌의 이번 진출은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자, 더존이 아시아 디지털 뱅킹 혁신의 주요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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