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무결성의 탄소 시장 허브 목표”… 기후 외교의 장 ‘인도네시아관’ 개관
인도네시아가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UNFCCC)에서 ‘임업 및 기타 토지 이용(Forestry and Other Land Uses, FOLU)’ 부문을 글로벌 탄소 시장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COP30 인도네시아 대표단장 하심 조요하디쿠수모 대통령 에너지·환경 특사는 최근 기후변화 정상회의 기간 중 공식적으로 ‘인도네시아관’을 개관하며 이러한 비전을 밝혔다.
개관식에는 하니프 파이솔 누로픽 환경부 장관과 로흐맛 마르주키 임업부 차관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국제무대에서 인도네시아의 기후 리더십을 과시했다.
하심 특사는 개회사에서 “임업 및 기타 토지 이용 부문은 생물다양성 보전, 탄소 시장 활성화, 그리고 기후 완화 목표 달성의 기반”이라며, “우리는 이 부문을 더욱 신중하게 관리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보유한 방대한 산림 자원을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는 특히 탄소 거래에 관한 국제 협력 메커니즘을 규정하는 파리협정 제6.4조 협상 결과에 FOLU 관련 요소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심 특사는 “우리의 비전은 인도네시아를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기후 영향을 창출하는 ‘높은 무결성의 탄소 시장’ 글로벌 허브로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녹색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높은 무결성의 인도네시아 탄소를 통한 넷 제로 달성의 실질적 행동 가속화’를 주제로 한 인도네시아관은 정부, 학계, 민간, 시민사회가 함께 녹색 미래를 논의하는 협력의 장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로흐맛 마르주키 임업부 차관 역시 임업 부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임업 부문은 ‘FOLU 넷 싱크(Net Sink) 2030’ 프로그램과 공동체 기반의 보전 노력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실현에 전략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의 산림 관리는 단순히 산림 면적을 유지하는 것을 넘어, 그 안에 깃든 사회 정의와 지역 공동체의 복지를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이며, 환경 보전과 사회적 가치를 연계하는 포용적 접근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관에서는 향후 맹그로브 보전, 탄소 거래 시스템, 재생에너지, 원주민 공동체 역량 강화, 이탄지(Peatland) 복원 등 구체적인 주제별 세션을 통해 자국의 경험과 기술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인도네시아관 개관과 비전 선포는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을 한층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속보] 2026년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발표 연기… “지역별 현실 반영한 새 산정 방식 마련”](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4/12/▲야시에를리-노동부-장관-180x135.jpg)











![[KOTRA] 2025 인도네시아 외국인투자 관련 규정 변경 안내](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1/11/KOTRA-180x124.jpg)






![[기획] 투자청, 외투기업(PMA) 최소 자본금 Rp.100억에서 25억으로 대폭 인하… “비자 단속 숨통” 세부조항](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5/11/투자조정청BKPM은-2025년-10월-2일부터-발효된-새로운-규정을-통해-외국인-투자-법인-PMA-설립-최소-납입-자본금-요건-완화했다.-180x135.jpeg)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