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지수 4개월 만에 회복세 전환, 기업인 낙관론도 확산
정부, “일관성 있는 친산업 정책으로 확장세 유지할 것”
[자카르타= 한인포스트]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제조업이 26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가며 견고한 성장세를 과시했다.
특히 4개월간 위축되었던 생산 관련 지수가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향후 경기에 대한 기업인들의 낙관론도 커지면서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2025년 9월 산업신뢰지수(Indeks Kepercayaan Industri, IKI)가 53.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수가 50 이상일 경우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기준점을 웃도는 수치로, 2023년 8월 이후 26개월 연속 확장세를 유지한 것이다.
9월 IKI 지수는 전월(53.55) 대비 0.53포인트 소폭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52.48)보다는 0.54포인트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제조업 전반의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산업부는 이러한 확장세의 주요 동력으로 생산 활동 증가를 꼽았다.
◇ 위축 업종의 확장 전환, 산업 전반의 긍정적 흐름 주도
이번 지수 상승은 다수 하위 업종의 동반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페브리 헨드리 안토니 아리프 산업부 대변인은 “지난 8월에는 위축된 업종이 더 많았으나, 9월에는 총 12개 하위 업종이 확장세를 보이며 산업 전반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전 달 위축 국면에 머물렀던 8개 업종이 확장세로 전환한 점이 두드러진다. 담배, 피혁·신발, 목재, 화학, 제약, 자동차, 가구 등 주요 산업 분야가 위축에서 벗어나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높은 시장 수요와 재고 수준 감소,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과 ‘음료 산업’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이들 업종의 성장에 정부의 전략적인 정책 지원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컴퓨터·전자·광학제품’과 ‘기계 수리·설치 서비스업’은 국내 수요 부진과 저가 수입품 공세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여전히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 생산 지수 반등, 경기 회복의 ‘청신호’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된다. 신규 주문 지수(53.79)와 제품 재고 지수(55.86)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확장세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방증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생산 지수의 변화다. 9월 생산 지수는 49.85로 비록 기준점인 50을 하회하며 위축 국면에 머물렀으나, 지난 4개월간의 지속적인 하락세를 마감하고 전월 대비 5.01포인트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생산 활동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하는 초기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 기업인 69.6% “향후 6개월 경기 낙관”…정책적 뒷받침 중요
제조업 현장의 체감 경기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향후 6개월간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인의 비율은 69.6%로, 전월(68.1%)보다 1.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응답은 6.1%로 감소해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리프 대변인은 이러한 낙관론의 배경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금리 인하는 산업계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 투자와 생산 활동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현재의 확장 추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아리프 대변인은 “정치적 안정성 확보, 루피아화 환율 안정, 그리고 지속적인 재정 지원 등 일관성 있는 친산업 정책을 통해 제조업의 성장 동력을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예고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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