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개편 후 증시 급락…신임 재무장관 “단기 변동일 뿐, 곧 회복될 것”

시장 불확실성 증폭되며 자카르타 종합주가지수(IHSG) 1.28% 하락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이른바 ‘적백 내각(Kabinet Merah Putih)’의 일부 개편을 단행한 직후, 자카르타 종합주가지수(IHSG)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금융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특히, 시장의 신뢰를 얻었던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이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장관으로 교체된 것이 이번 변동성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9일 거래에서 IHSG는 전 거래일 대비 100.50포인트(1.28%) 하락한 7,766.84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푸르바야 신임 재무장관을 포함한 장관 3명과 차관 1명의 임명을 발표한 직후 나타난 현상이다.

시장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신임 재무장관은 차분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시장 안정에 나섰다.

그는 9일 오후 대통령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권 교체기나 내각 개편 시 시장의 단기적 변동은 흔히 발생하는 일”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푸르바야 장관은 “IHSG의 하락은 투자자들의 일시적인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나는 15년 이상 금융 시장에 몸담아왔으며 경제를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전문성을 부각했다.

그는 시장이 곧 안정을 되찾고 다시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낙관하며 “1~2주 안에 분명히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푸르바야 장관은 자신의 단기 최우선 과제로 ‘경기 둔화 문제 해결’을 꼽았다. 그는 “현재 인도네시아 경제가 다소 둔화된 상태”라고 진단하며, “우리는 그 취약점을 분석했고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2~3개월 안에 인도네시아 경제의 밝은 미래를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제 활성화 전략으로는 비효율적인 재정 관리 개선을 제시했다. 그는 “아직 최적화되지 않은 재정 운용 부문을 개선할 것”이라며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그 과정이 은행 시스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면밀히 관리하겠다. 국민들께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과거 경제 위기 대응 경험이 현재의 도전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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