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대통령, 공민학교 방문… “포용적 교육 실현할 것”

극빈층 자녀 대상 교육 프로그램 직접 점검… 학생들과 소통하며 격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11일 오후, 남부 자카르타 마르가구나에 위치한 제10 고등학교(SRMA)를 방문하여 현 정부의 핵심 교육 정책인 ‘공민 학교(Sekolah Rakyat) 프로그램’의 이행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모든 아동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날 오후 1시 25분경, 프라보워 대통령은 테디 내각사무처 장관과 함께 현장에 도착했다. 사이풀라 유숩(구스 이풀) 사회부 장관과 아구스 자보 프리요노 차관은 대통령 일행을 맞이했다.

정식 스카우트 단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은 “대통령님 환영합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뜨거운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지역 문화의 특색을 살린 베타위 전통 춤 공연이 펼쳐져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프라보워 대통령은 학생들의 공연에 박수를 보내며 화답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한 여학생의 모자를 바로잡아주며 기숙사 생활의 어려움은 없는지 묻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고, “부모님을 항상 사랑하고 학업에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보고 자리에서 대통령은 유숩 사회부 장관으로부터 공민 학교 프로그램의 진행 현황과 향후 과제에 대해 보고받았다. 그는 모든 아동이 소외되지 않고 교육 접근권을 보장받아야 함을 강조하며, 관련 부처의 지속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공민 학교 프로그램’은 극빈층 가정의 자녀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것을 방지하고, 교육의 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프라보워 정부가 출범시킨 핵심 이니셔티브다. 전국에 기숙사, 학습 공간, 기술 훈련 시설 등을 갖춘 학교를 설립하여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에 따르면 2025년 9월 현재까지 전국에 163개의 공민 학교가 설립되었으며, 2,400여 명의 교사와 4,400여 명의 교육 행정 인력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까지 공민 학교를 20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앞서 열린 관련 행사에서 “각 부처 장관과 지도자들이 나의 예상을 뛰어넘는 열정과 헌신으로 일해주어 감사하다”며 교육 관계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이번 현장 방문은 포용적 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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