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I(인도네시아 교육대학) FPBS(Fakultas Pendidikan Bahasa dan Sastra)에서 지난 2015년 9월 한국어 교육과가 개설되었다. 첫 학기에 한국어 교육과(부학장 Tri Indri Hardini 겸 한국어교육과장 대행)에 지원한 신입생은 총 53명이이었다. 지난 UI(Universitas Indonesia)의 한국어학과에 입학한 신입생이 약 58명이라는 점과 비교해 봤을 때 UPI 신입생 53명은 꽤 많은 수라고 할 수 있다.
현재 A반과 B반을 나누어, A반에 27명, B반에 26명이 각각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다. A반과 B반은 남녀성비를 고려하여 나누어졌으며 A반과 B반을 합쳤을 때 남학생은 약 10명 가량으로, 한국어 교육과를 지원한 여학생의 비율이 현저히 높다고 할 수 있다.
한국어교육과는 현재 총 6명의 교수가 의기투합하고 있다. 이중 5명은 한국인 교수인 신영덕, 이충우, 이승훈, 이전순, 김미숙 교수이며, 1명은 빡 디딘(Pak Didin)이라는 현지 교수이다.
한국어교육과에는 현재 한국어 문법,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등 5과목이 개설되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모든 학생들은 열의를 갖고 수업에 임하고 있다.
UI(Universitas Indonesia), UGM, UNAS 3개 인도네시아 대학에 한국어 교육과 운영중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UPI 인도네시아 교육대학교의 한국어교육과 개설은 의미가 참 크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일반 중, 고등학교에 제 2외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게 공식화했지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교사가 현저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수요가 증가할수록 현지 교사들이 배출 되야 하는데, UI, UGM, UNAS 등 한국어 교육과가 개설된 대학은 일반대학이기 때문에 정식교사가 되기에 한계가 있고, 향후 진로 또한 다양하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UPI(인도네시아 교육대학)의 경우 대다수의 학생들이 교사의 꿈을 가지고 입학하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학생들이 UPI에서 배출된다면, 인도네시아 현지 중고등학교에 주요 요원으로, 한국어를 널리 전파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되고 있다.
UPI(인도네시아 교육대학) 한국어 교육과는 인도네시아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교육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국제화 시대에 알맞은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졸업 후 진로는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국내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 교사로 활동할 수 있으며, 한국 관련 기관이나 회사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도 있다. 또한 한국의 우수한 대학원에 진학하여 학자로서 대학이나 연구소 등에 진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