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 토바 호수 재인정되나? … 지역 경제의 새 희망으로 부상

국제적 인정 통해 관광객 유치·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정부 부처 협력으로 재검증 총력

유네스코(UNESCO)가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 토바 칼데라 지질공원(Toba Caldera Geopark)에 부여한 ‘그린카드’ 지위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국제적 인정은 토바호의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현지 제품 경쟁력 강화로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토바호 관광청(BPODT) 프리츠 루돌프 나바반 관광지 개발 국장은 “유네스코의 지질공원 지위는 토바호 지역을 국제 무대에 효과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그린카드 인증은 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 현지 중소기업(UMKM)이 생산하는 수공예품과 바탁(Batak)족 전통 음식 등 지역 특산품의 국제적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판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따른 수요 증가는 토바호 인근 지역의 경제 순환을 촉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 효과는 다른 지역 사례에서도 입증됐다. 국가개발기획부(Bappenas) 토구 산토소 파르데데 광물에너지자원국장은 “발리 방글리 군의 바투르 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UGGp)으로 지정된 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지방세수가 연평균 35.49% 성장했다”며 유네스코 인정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큰 영향을 강조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2023년 유네스코의 일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옐로카드’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관광창조경제부를 중심으로 그린카드 지위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2025년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예정된 공식 재검증을 앞두고 범부처 차원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에너지광물자원부(ESDM), 국가개발기획부, 유네스코 인도네시아 국가위원회, 북수마트라 주 및 관련 군 정부가 모두 참여해 재검증 서류 준비부터 최종 심사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국가개발기획부는 재검증 서류 작성 자문과 부문 간 조정을 담당하며, 유네스코 공식 심사위원 방문에 앞서 현장 준비 상태를 점검하는 사전 재검증 자문을 제공하는 등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관광부는 ‘제1회 토바 지질공원 관리 국제 세미나’ 개최를 지원하며 전문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부처 간 유기적 협력이 토바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그린카드 재획득 성공의 열쇠”라며, “이번 재검증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토바 칼데라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북수마트라 지역 경제의 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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