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강세 압력 속, 달러당 16,310루피아로 마감
美 연준 회의 앞두고 불확실성 증대… BI “통화 완화 여지 있어”
주말을 앞둔 금요일 거래에서 루피아화가 미국 달러 대비 다시 한 번 하락하며 3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국제 금융 정보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 데이터에 따르면, 루피아 환율은 전일 대비 0.18% 상승(루피아 가치 하락)한 달러당 16,310루피아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0.15% 하락하며 3주 연속 약세 기조를 유지했다.
이 같은 ‘가루다 통화(Garuda Currency, 루피아의 별칭)’의 약세는 전 세계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달러 강세 현상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이날 오후 3시(서부 인도네시아 시간 기준) 97.53을 기록하며 0.17% 상승, 루피아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오는 7월 29~30일(현지 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쏠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정치적 긴장감이 연준의 독립성 문제로 비화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으며, 이는 연준의 정책 결정 예측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국내에서는 중앙은행(BI)이 추가적인 통화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 안정에 나섰다. 피르만 모크타르 BI 통화경제정책국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1.5%~3.5%) 하단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화 완화의 여지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루피아 환율의 안정성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중기적으로는 강세로 전환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1월, 5월, 7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했으며, 현재 기준금리는 5.25%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루피아 환율의 향방이 다음 주 발표될 FOMC의 금리 정책 방향과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속보] 2026년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발표 연기… “지역별 현실 반영한 새 산정 방식 마련”](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4/12/▲야시에를리-노동부-장관-180x135.jpg)









![[KOTRA] 2025 인도네시아 외국인투자 관련 규정 변경 안내](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1/11/KOTRA-180x124.jpg)






![[기획] 투자청, 외투기업(PMA) 최소 자본금 Rp.100억에서 25억으로 대폭 인하… “비자 단속 숨통” 세부조항](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5/11/투자조정청BKPM은-2025년-10월-2일부터-발효된-새로운-규정을-통해-외국인-투자-법인-PMA-설립-최소-납입-자본금-요건-완화했다.-180x135.jpeg)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