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은 JIKS 10
인간은 평화를 꿈꾸지만, 현실은 전쟁의 연속이다. 최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되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남부, 중부, 예루살렘 등을 겨냥해 로켓 수천 발을 발사하였다. 이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그렇다면 이 두 지역은 언제부터 이러한 분쟁의 불길 속에 휩싸였을까?
세기를 넘어서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분쟁은 중동 지역의 복잡한 역사와 국제 정치의 현안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의 로켓 발사 사건은 이 갈등의 지속성과 그에 따른 국제사회의 관심을 재차 강조하였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기원전 15세기부터 시작된다. 성경에 기록된 ‘약속된 땅’에 대한 이야기는 유대인들의 정착과 그들의 향토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준다. 로마 제국의 침략과 그 이후의 여러 제국들의 지배하에, 이 땅은 다양한 문화와 종교의 교차로에 서게 되었다. 중세 시대, 이슬람교 아랍인들의 진출로 인해 팔레스타인 지역은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 중 하나가 되었다.
19세기 후반에는 유대인의 시오니즘 운동이 등장하면서 팔레스타인 땅에 다시 유대인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유대인의 민족 국가를 세우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이로 인해 아랍인과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1차 세계대전 중에는 영국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영국은 아랍 지도자 샤리프 후세인에게 독립을 약속하며, 그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영국은 유대인 시온주의자들에게 팔레스타인의 유대인 정착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러한 이중 약속은 후에 영국의 팔레스타인 지배하에 아랍인과 유대인 간의 갈등을 더욱 격화시켰다.
2차 세계대전 후, 유엔의 결정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아 이스라엘은 1948년 독립을 선언하게 된다. 이로 인해 아랍 국가들과의 전쟁이 일어나게 되며, 이후에도 여러 차례의 전쟁과 충돌이 계속되었다.
현재의 로켓 발사 사건은 이러한 복잡한 역사적 배경 속에서 발생한 것이다. 국제사회는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두 국가 간의 깊은 역사적 갈등과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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