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랑가 장관, 김창범 FKI 부회장과 글로벌 공급망 모색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은 경제조정부 사무실에서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FKI) 부회장과 경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2025.2.17

인도네시아,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위해 한국과 협력 모색
한국경제인협회, 4월에 대규모 비즈니스 사절단 파견 계획

인도네시아가 복잡해지는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 국제 공급망 내 자국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자카르타 경제조정부 청사에서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FKI) 부회장과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경험과 선진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의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인도네시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 이전을 가속화하며 더 넓은 시장 접근성을 확보하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략적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창범 전 주인도네시아 대사는 이날 회담에서 한국경제인협회 FKI가 2025년 4월에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비즈니스 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을 발표하며, 성공적인 사절단 활동을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이번 비즈니스 사절단의 핵심 목표는 인도네시아 내 한국 기업의 신규 투자 유치 및 기존 투자 확대 등 양국 간 비즈니스 및 경제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FKI 비즈니스 사절단에는 롯데그룹, 현대자동차, LG그룹, SK그룹, 포스코홀딩스, CJ, 에코프로, 두산에너빌리티, LX인터내셔널 등 이미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활발히 활동 중이거나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가진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아일랑가 장관은 FKI의 비즈니스 사절단 파견 계획을 적극 환영하며, 인도네시아 내 한국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한국 기업의 투자와 사업 확장에 매우 개방적이며, 다양한 인센티브와 지원책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아일랑가 장관은 협력 가능한 핵심 분야로 핵심 광물을 지목하며, 인도네시아 내 포스코와 롯데의 투자가 이미 상당하며 앞으로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부회장은 이에 화답하여 전기차 및 배터리 공급망 구축 등 인도네시아 정부의 우선순위 정책에 부합하는 투자 지원, 산업 발전 촉진, 기술 이전 및 일자리 창출, 그리고 인도네시아의 식량 안보 프로그램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하며, 양국 간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공급망 내 입지를 강화하고, 한국은 투자 기회 확대 및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 양국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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