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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지난 2월 15일, 서부 자와 보고르의 SICC에서 열린 그린드라 창당 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 연설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프미 다스코 아흐마드 그린드라 일상 업무 담당 의장, 지브란 라카부밍 부통령, 그리고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이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17일 템포지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9가지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며 주목을 받았다.
1. 최대 750조 루피아 예산 절감 (Penghematan anggaran sampai Rp750 T)
: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속적인 예산 삭감을 통해 국가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1차 300조 루피아, 2차 308조 루피아, 3차 300조 루피아에 달하는 예산 절감을 이미 달성했으며, 총 750조 루피아에 이르는 예산 절감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2. 미래를 위한 예산 절감(Penghematan Anggaran demi Kebaikan)
: 예산 절감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미래 발전을 위한 투자 재원 마련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효율적인 예산 집행에 협조해준 각 부처 장관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래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3. 부패 행위자에 대한 단호한 대응(Tegas Lawan Koruptor)
: 프라보워 대통령은 부패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부패 행위와의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부패 척결에 반대하는 세력은 곧 부패 행위자들이라고 지적하며, 그들을 청산하는 데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 외국인 투자 없이 진행되는 15개의 메가 프로젝트(15 megaproyek tanpa investor asing)
: 2025년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약 15개 메가 프로젝트를 외국인 투자 없이 자체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붕 카르노 전 대통령의 자력갱생 정신에 따른 결정이며, 인도네시아의 독립적인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5. 하지 비용 인하 요청 (Minta biaya haji diturunkan)
: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항공권 가격과 하지 비용 인하를 관련 부처에 요청했다. 가능한 한 최대한 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종교 활동 참여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6. 6백만 명의 어린이에게 무료 영양식 제공 목표(Target 6 juta anak nikmati MBG)
: 무료 영양식 프로그램(MBG)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7월까지 6백만 명의 어린이에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77만 명의 어린이에게 MBG를 제공했으며, 2월 말까지 1백만 명, 7월 말까지 6백만 명에게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7. 비판은 수용하되, 앙심에 근거한 비난은 지양(Boleh Kritik, Tapi Jangan Berdasarkan Dendam)
: 정부 외부에 있는 사람들의 건설적인 비판은 수용하겠지만, 앙심에 근거한 비난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주의의 경쟁 정신은 존중하지만, 선거 이후에는 단결과 협력을 통해 국가 발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8. 메가와티 전 대통령 칭찬 및 조코위 전 대통령에게 감사 표명 (Prabowo puji Megawati dan sampaikan terima kasih ke Jokowi)
: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대통령의 업적을 인정하고 칭찬하며,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전임 대통령들의 노고를 존중하며,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9. 프로그램 실패 시 2029년 대선 불출마(Prabowo klaim tak akan maju di Pilpres 2029 jika programnya gagal)
: 첫 임기 동안 자신의 프로그램이 성공하지 못하면 2029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으며, 실패 시 재출마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그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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