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45세대의 문학

(사진 출처: https://images.app.goo.gl/Xxg8AisvMdWME67t7)

JIKS 10 / 김민아

전 세계 각 지역에서 피어난 이야기를 담은 문학은 그 시대 사람들의 사상과 생각을 가장 잘 반영한 예술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인간의 타락한 욕망으로 빚어진 식민지에서는 독립을 향한 이야기가 널리 퍼져나갔다. 인도네시아도 예외는 아니었다.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을 염원하던 당시의 문인들에 의해 독립과 신국가 건설을 강조하는 민족주의적 문학의 열풍이 일었다.

인도네시아의 45세대 문인들은 이전보다 사실적으로 독립 문제에 접근했다. 이들은 민족주의적 성격을 띠었던 “푸장가 바루(Pujangga Baru)” 세대의 문학이 낭만적이고 이상적인 면모를 보인 것과 달리, 독립의 목소리를 더욱 직접적으로 높였다.

45세대는 폭넓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세계 인식을 키울 것을 촉구하며, 기존의 낭만적이고 이상적인 문학에 비판적이었다. 또한, 네덜란드 1880년대 문학의 개인주의적 특징을 잘 수용했다.

45세대 문학을 이끈 주요 작가 중 한 명인 프라무댜 아난타 투르는 자신의 조국 인도네시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주로 남겼다.

그의 작품들은 인도네시아의 독립뿐만 아니라 이후 수카르노와 수하르토 정부에 맞서 인권 신장을 다루며 사회 문제를 고발하는 사회 운동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45세대 시절에 집필한 주요 작품으로는 Kranji-Bekasi Jatuh(크란지 버카시 함락되다, 1947)와 Perburuan(도망자, 1950)이 있다.

또 다른 45세대의 대표 작가이자 이념적 리더였던 하이릴 안와르는 인도네시아의 시인으로, 1922년 북수마트라 메단 지역에서 태어나 1940년 지역 문단에 입단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1942년 첫 시 Nisan(무덤)을 발표하며 시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그의 작품들은 지나치게 개인주의적이고 일본 제국주의의 선전인 대동아공영권 정신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열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양한 작가들과 교류하며 잡지 Gema Gelanggang을 설립했다. 그의 마지막 시는 Cemara Menderai Sampai Jauh(전나무는 멀리 떨어져 있다)였으며, 그는 1949년 4월 28일 사망했다.

아스룰 사니는 인도네시아 45세대의 주요 문학가이자 영화 제작자로, 45세대 문학의 혁신을 이끌었다.

그는 45세대의 핵심 인물인 하이릴 안와르와 리바이 아핀과 함께 Tiga Menguak Takdir와 같은 작품을 통해 전통적 문학의 경계를 넘어서는 실험적 접근을 시도했다.

아스룰은 Gelanggang과 같은 문화 운동을 통해 45세대 문학의 자유와 독립을 주장하며, 사회적·정치적 상황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작품에 담아냈다.

그의 작품들은 새로운 문학적 흐름을 만들어냈으며, 영화와 문학을 넘나들며 인도네시아 문화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Apa yang Kau Cari Palupi?와 Naga Bonar 같은 영화로 영화 산업에서도 중요한 성과를 이루었다. (Ensiklopedia sejarah Indonesia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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