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중고 49곳 사라져…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

대학 개강일인 지난해 3월 2일 경상도 한 대학 강의실과 복도가 수업이 없어 불이 꺼져 있다.

초등학교만 38곳 폐교 예정…지난해 입학생 없는 초교 112곳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가임세대만 탓하는 생각을 버리고 극약처방을 내야”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문 닫을 예정인 초·중·고교가 전국에 총 49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방 학교가 43곳으로 전체의 88%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선 한 곳도 없었고, 경기에선 6곳이 폐교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다 폐교 예정지는 전남(10곳)이었다. 이어 충남(9곳), 전북(8곳), 강원(7곳) 순이었다. 특별·광역시는 부산(2곳)과 대구(1곳) 두 지역이 포함됐다.

학교급별로 보면 폐교 예정 49곳 가운데 초등학교가 38곳으로 절대다수였다. 중학교가 8곳, 고등학교는 3곳이다.

예비소집 안내받는 학생과 학부모
예비소집 안내받는 학생과 학부모

  • (인천=연합뉴스) 7일 오후 인천 남동구 서창초등학교에서 열린 신입생 예비 소집에서 한 예비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선생님으로부터 안내받고 있다. 2025.1.7

초등학교 입학 시즌을 앞둔 가운데 지난해 입학생이 없었던 전국 초등학교는 총 112곳(휴교·폐교 제외)으로 집계됐다.

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작년 4월 기준 ‘신입생 없는 초등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이 34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17곳), 경남(16곳), 전남·충남(각 12곳), 강원(11곳) 순이었다.

올해는 그 숫자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달 초·중순 각 시도교육청이 취합한 현황에 따르면 경북만 무려 42곳에서 입학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남 32곳, 전북 25곳, 경남 26곳, 강원 21곳 등 올해도 주로 지방에서 ‘1학년 없는 초등학교’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서구 둔산초등학교 예비 소집
  • 대전 서구 둔산초등학교 예비 소집

아이를 낳지않고 결혼하지 않겠다는 대한민국 가임세대만 믿고있는 헛발질 정책속에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2023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그래픽] 출생아 수 추이

세계시장에서도 우려를 자아내는 수치로, 조앤 윌리엄스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가 한국 저출생 실태를 듣고 머리를 부여잡은 채 “대한민국 완전히 망했네, 이 정도로 낮은 수치의 출산율은 들어본 적도 없다”는 게 윌리엄스 교수의 설명이다.

이 소식을 들은 인도네시아 신문 M기자는 “이 수치로 보는 대한민국 미래는 없다. 정치인들은 나라가 망하는데도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K-POP 가임세대만 탓하는 생각을 버리고 이제는 나라를 살릴 수 있는 극약처방을 내야한다”고 심각한 우려를 전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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