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립박물관 큰 불 진압… “뒤편 건물 불타 지붕 무너져”(9)

자카르타 중부 잘란 메단 메르데카 바랏(Jalan Medan Merdeka Barat)에 위치한 국립 박물관(Museum Nasional)에서 큰 불이 나 진압 중이다.

9월 16일 저녁 인도네시아 주요 TV 방송은 국립박물관에서 발생한 화재로 진압 중이라고 속보로 전했다.

국립 박물관 화재 2023.9.16
국립 박물관 화재 2023.9.16

콤파스TV는 화재로 국립박물관 앞쪽 건물은 이상이 없지만 뒤편 건물 A동 대부분을 불태우고 있고 건물 지붕과 뒷벽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자카르타 중부 감비르 메트로 경찰서는 기자들에게 “화재가 진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나중에 업데이트하겠다”라고 덧붙였다.

16일 22시 자카르타 소방구조대에 따르면 “19시 58분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보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전기 합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의심된다. 화재는 에어컨(AC) 폭발로 인해 발생해 불은 건물 뒤편 건물에서 발생해 국립박물관 A1 건물 뒤쪽으로 번졌다”고 말했다.

박물관 컬렉션 전시 공간인 Block A 빌딩으로 일부 전시물이 화재를 입었다는 것.

불이 나자 경찰당국은 Jalan Merdeka Barat 방향을 폐쇄하고 총 80여 명의 소방대원과 13대의 소방차를 투입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는 22시에 진화되었다. 박물관 본관은 안전하다. 뒤쪽 위치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시실 약 600제곱미터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국립 박물관 전경
인도네시아 국립 박물관 전경

중앙 자카르타 시 소방구조국에 따르면, Museum Gajah 코끼리 박물관이라고도 불리우는 국립박물관 화재는 토요일(9월 16일) 20:00시에 지역 주민들에 의해 신고되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13개 소방차와 52명이 화재 진압과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21시30분 현재 강한 바람으로 인해 불은 여전히 타오르며 다른 건물로 번지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국립박물관에서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한국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 인도네시아 도자기 전시회를 개최했다.

국립박물관(Museum Nasional) 홈페이지에 따르면 A동은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화재가 나 전소된 Arca 빌딩으로도 알려진 B 빌딩은 Susilo Bambang Yudhoyono 대통령 정부시절인 지난 2007년 6월 20일 공식 개장했으며, 전시 용도 외에도 사무실, 회의실, 연구실, 임시 전시 공간, 상업 구역, 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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