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9일)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에 대한 우려가 해외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자, 한국정부가 TF를 구성해 막기 시작했다.
한국 외교부(이하 외교부)는 지난 6월 4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으로 인한 부정적 여론이 국제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가 구성한 ‘메르스 대책 TF’는 한국 내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 반한감정 확산, 국가신인도 하락 등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전방위적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외교부의 ‘메르스 대책 TF’에는 중동 지역국과 함께 재외동포영사국, 국제기구국, 주한외교단 담당 의전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대책 TF’는 또한 홍콩과 중국에서 격리된 한국인 15명에 대해서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주한 외교단은 6월 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외국인 전용 ‘핫라인’ 구축을 우리 정부에 요구했고 정부가 이를 긍정 검토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한 외교단을 상대로 한 메르스 설명회에서 외국인들을 위한 핫라인 개설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세종로 외교부청사에서 주한 외교단을 상대로 메르스 사태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79개 주한 대사관과 7개의 주한 국제기구 등에서 총 120여명이 참석해 메르스 사태에 대한 우려와 함께 궁금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에 따르면, 실제 각국 정부는 외교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지속적으로 메르스 관련 정보를 문의해 오고 있다고 한다.
외교부의 ‘메르스 대책 TF’ 구성은 사실 필수적인 대응이다.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 후진타오가 이끌던 中공산당은 자국 내 언론을 물론 국제사회에도 ‘사스’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숨기다 세계 100여 개 국가로부터 ‘중국인 입국 금지’라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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