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11일 대규모 노동자 시위 준비

(2014년 12월 1일)

이번 달 10일, 11일 양일간 500만 명의 노동자들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는 조코위 정부의 연료비 인상에 반대하며 최저임금 인상을 주장하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 인도네시아 노총(KSBSI)의 노동조합장 무드호삐르(Mudhofir)는 “이번 시위는 20개 주, 150여 시에서 진행될 것이며 이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의 수는 500만 명에 이를 것이다”고 전했다. 이 시위에는 노동자들은 물론 대학생들 역시 참여해 노동자들의 복지를 주장할 예정이다.

이에 임금위원회 위원 사르만 시만조랑(Sarman Simanjorang)은 노동자들이 그들의 생산성 향상에는 주력하지 않은 채 단순히 임금만 인상해달라 주장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지적했다.

지난 28일 그는 “만약 노동자들이 이 같은 시위를 이어가며 생산활동을 중단할 시 그들의 고용주는 지속적 경제적 손실을 볼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들이 최저임금 인상을 계속 주장한다면 이는 모순적 행위일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사르만 위원은 이어 노동자들이 인상된 임금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의 생산성과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이 그 전제가 되어야 한다 강조했다. 만약 그들이 전문성을 갖추고 노동생산성을 향상 시킨다면 이는 기업의 수익증대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그들의 임금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입장이다. “만약 이 같은 시위가 이어질 계속 이어질 경우 국내 많은 고용주들은 공장의 이전 혹은 폐쇄를 고려할 것이며 이는 외국인 기업인들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