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수면시간…건강 이상으로 이어져

김단/JIKS 11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배우고자 하는 학구열이 불타는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어린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각자 자기가 원하는 분야를 배우고자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며 생활한다. 그 중, 제일 학구열이 불타고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은 청소년이다.

청소년들은 공부는 기본이며, 지금 우리 나라에서는 공부 외에도 자신의 특별한 능력이 있어야 인정받는다. 공부를 과도하게 잘하지 않는 이상, 예체능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 학교에서 또는 사회에서의 이러한 무리한 요구로 인해 청소년들은 밤잠을 줄여가며 공부하고 또 공부한다.

이렇게 생활하는 청소년들의 수면시간은 어른만도 못하다. 청소년들이 잠자는 평균 시각은 빨라야 11시 30분에서 12시다. 한창 성장기인 아이들이 학업에 시달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자신의 스케줄을 소화하려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수면 시간은 OECD 국가들의 평균 수면 시간보다 1시간 적은 약 7시간이다. ‘지금 이 시기에 잠이 오니?’ 라는 말을 하는 나라도 우리 나라 밖에 없다. 서양 학교들은 학생들의 수면을 위해 본래 등교하는 시간을 한 시간 늦추기도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수면시간 문제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수면시간 부족은 자연스레 건강상의 문제로 나타난다. 두통, 소화 불량은 물론이고 스트레스성 위염과 장염 등등의 여러 가지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 문제 뿐만 아니라 밤잠을 줄이게 된 원인인 학업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제대로 잠이 자지 못했기 때문에 집중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학교 수업이나 학원 강의가 이해되지 않아 학업 성적이 낮아질 수 있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다른 곳에 풀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사소한 스트레스가 하나 둘씩 쌓여 한 번에 터지는 학생들도 몇몇 생겨나게 되며, 그에 따른 피해자가 생길 위험도 있다.

이처럼 수면 시간은 청소년들의 성장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주변 사람들이나 강의에서는 ‘잠을 자야 잘된다’, ‘잠을 많이 자라’ 고 말하지만, 학교에서 또는 학원에서 주는 학업의 양은 그 말에 대해 상당히 모순적이다.

경기 청소년 신문에서 수원 연무중학교 보건 교사 박효영 교사의 말에 따르면, 학생에게 적절한 수면시간은 8~9시간이며, 성장을 위해서라도 최소 8시간은 자야 되고 충분한 수면이 집중력과 학업까지 이어지며 성장에 도움이 되기에 적절한 수면 시간 동안 수면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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