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의 새 지평”… 인도네시아 인기 웹툰, 한국 드라마로 재탄생

인도네시아 인기 웹툰 ‘버고 앤 더 스파클링스(Virgo and the Sparklings)’를 한국 드라마로 리메이크

인니 IP ‘버고 앤 더 스파클링스’, 사상 첫 한국 드라마 제작 확정
부밀랑잇-HB엔터 맞손… ‘스위트홈’ 이응복 감독 등 초호화 제작진 합류

인도네시아의 인기 지식재산권(IP)이 한국 드라마로 제작된다. 인도네시아 원천 IP가 한국 드라마 시리즈로 각색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로, 아시아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부밀랑잇 엔터테인먼트 코퍼라(이하 부밀랑잇, DMMX 그룹 산하)는 한국의 대표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자사의 인기 웹툰 ‘버고 앤 더 스파클링스(Virgo and the Sparklings)’를 한국 드라마로 리메이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본격적인 제작은 오는 2026년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리메이크를 넘어 양국 콘텐츠 산업 교류를 상징하는 역사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비스마르카 쿠르니아완(Bismarka Kurniawan) 부밀랑잇 CEO는 “이번 협업은 인도네시아 IP가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기념비적인 사건”이라며 “아시아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 최정상급 제작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태양의 후예’, ‘스위트홈’ 등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해 작품의 방향을 이끈다.

연출은 한미 합작 영화 ‘퍼펙트 걸(2025)’의 홍원기 감독이, 각본은 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2025)’의 이서윤 작가가 맡아 프리미엄 드라마에 걸맞은 완성도를 예고했다.

HB엔터테인먼트 문보미 대표는 “원작 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에 걸맞은 높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지닌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작 ‘버고 앤 더 스파클링스’는 소리의 색을 볼 수 있는 공감각 능력을 지닌 10대 소녀 리아니(Riani)가 친구 모니카, 우시와 밴드를 결성하며 성장해 나가는 여정을 담은 로맨스 판타지물이다. 전 세계 누적 조회수 2억 뷰를 기록했으며, 팬들에 의해 23개 언어로 번역될 정도로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드라마는 한국을 배경으로 각색되며, 주연 배우 역시 한국 배우들이 맡을 예정이다. 특히 제작진은 프리 프로덕션의 일환으로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과 협업해 한국을 포함한 7개국에서 대규모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신인 발굴과 동시에 글로벌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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