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인플레이션 추가 상승 (3.47% >> 3.55%)

(자료. 한국대사관. 인도네시아 통계청 2022.6.2.)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5월 인플레이션 통계를 6월2일(목) 발표했다. 최근 상승 추세인 ‘전년대비’ 인플레이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월(3.47%)에 비해 3.55% 추가 상승했다.

1. 인플레이션 통계
o (전년대비) 2022.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전년대비)은 3.55%로, 이는 2017년 12월(3.61%) 이후 최고 수치이며, 2022.1월(2.18%), 2월(2.06%), 3월(2.64%), 4월(3.47%)에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추세에 있음.

* CPI 상승률 (Y-on-Y):
– 2021년(1.55%, 1.38%, 1.37%, 1.42%, 1.68%, 1.33%, 1.52%, 1.59%, 1.60%, 1.66%, 1.75%, 1.87%)

– 2022년(2.18%, 2.06%, 2.64%, 3.47%, 3.55%)
o (전월대비) 2022.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전월대비)은 0.40%로, 전월의 0.95% 상승보다는 낮았지만 2021.5월의 0.32%보다는 여전히 높음.

– 지출그룹별 인플레이션 기여(그룹별 rate 합산=0.40%) 순위 상위는 ① 음식․음료․담배(0.20%), ② 교통(0.08%), ③ 외식 및 레스토랑(0.05%)로서, 일반 국민의 필수생활과 연관된 품목의 상승이 상위를 차지하였음.

* CPI 상승률 (M-to-M) :
– 2021년(0.26%, 0.10%, 0.08%, 0.13%, 0.32%, -0.16%, 0.08%, 0.03%, -0.04%, 0.12%, 0.37%, 0.57%)
– 2022년(0.56%, -0.02%, 0.66%, 0.95%, 0.40%)

2. 주요 국가기관 및 전문가의 평가

가. 인니 중앙은행(BI)

o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55%로 전년도 수치 3.47% 대비 높은 편이나, 전월대비는 0.40%로서 전월수치 0.95%보다는 낮은 수준임. 이러한 수치는 ① 근원 인플레이션(Core Inflation), ② 변동성이 큰 식품(Volatile Food) 물가상승률, ③ 정부관리 상품(Administered price) 물가상승률 등의 영향을 받았음.

– 또한 전년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3.55% 역시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 범위인 3.0±1% 내에 있는 바,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중앙 및 지역 차원에서 정책 조정을 강화할 것임.

–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의 하위 지수인 ① 근원 인플레이션(0.36%→0.23%), ② 변동성이 큰 식품 물가상승률(2.30%→0.94%), ③ 정부관리 상품 물가상승률(1.83%→0.48%) 모두 전월대비(M-to-M) 상승률이 둔화되었음.

o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문제 등의 요소로 인해 전년대비 2022년 연간 인플레이션이 정부 목표치(3.0±1%)보다 다소 상회하여 연말에는 4.2%를 기록할 수 있음. (Perry Warjiyo 인니 중앙은행 총재, 5.31 하원 제11위원회 회의)

나. 인니 재무부

o 2022년 연간 인플레이션 정부목표치(3.0±1%)는 여전히 매우 현실적임. 금년은 물론 내년에도 충격 흡수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정부 예산이 집행될 것임. 동 예상은 경기회복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보조금 및 보상 예산으로 집행될 것임.(Sri Mulyani 재무장관, 5.31, 하원 제11위원회 회의)

o 인플레이션이 세계 상품가격 상승, 라마단 연휴의 수요증가와 연계되어 있으며, 식료품이 5월 인플레이션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언급함. 에너지 보조금 및 보상정책은 경기회복 지속 및 국민의 구매력을 유지하는데 도구가 될 수 있음. (Febrio Nathan Kacaribu 인니 재무부 재정정책실장, 6.3 인터뷰)

다. 국립 인도네시아 대학교(UI) 경제연구소

o 5월 인플레이션 형성에 있어서, (상품가격 자체 상승보다) 가계소비의 증가가 주된 요인이 되었다는 점이 중요함. 인플레이션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경제활동을 반영하는 것으로서, 현재 인니는 경제성장률이 예년의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음. 더 많은 경제회복이 발생하면 인플레이션은 발생할 수 밖에 없음. 상품가격의 증가는 정부 통제 등으로 인해서 큰 요인이 되지 않음.

o 다만, 정부의 예산지원에 제한이 있으므로, (물가안정을 위한 보조금 정책 등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임. 인플레이션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조만간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수 밖에 없을 것임. (6.3. Kompas가 경제학자 Teuku Riefky와 인터뷰)

라. 만디리 국영은행 경제연구소

o 이동성 및 경제활동 등의 증가로 민간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금년 하반기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보임.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한 보조금 정책보다 가스·전기 등의 가격상승을 안정화시킴으로써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6.3. Kompas가 연구원 Faisal Rachman과 인터뷰)

o 인니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은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함. 이는 최근 인플레이션 및 환율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상되는 바, 5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수출이 증가하는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바, 중앙은행이 즉시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됨. (5.19. IDN Media에서 연구원 Teguh Yudo Wicaksono가 언급).

3. 검토의견

o 2022.5월 전월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소폭하락한 점,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정부의 예상범위 내에 있고, 라마단 연휴 등 일시적인 요인이 작용하였다는 점 등은 현재 인니 인플레이션의 문제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는 요인이 됨.

o 다만, 전년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017년 12월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한 점, 정부의 물가억제 수단인 보조금 및 보상정책이 예산상 제약으로 인해 지속되기는 어려운 점,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및 공급망 문제가 글로벌 이슈로서 지속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등은 인니 정부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관리가 쉽지 않을 것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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