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수도권, 27일까지 극한 기상 경계령 발령 … 주지사 “필요 시 WFH·PJJ 전환 준비 완료”

자와섬 먹구름 폭우 기상예보 지도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자카르타 특별주 정부(Pemprov DKI Jakarta)는 1월 21일부터 1월 27일까지 발효된 극한 기상 경고에 따라 비상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프라모노 아눙 위보워(Pramono Anung Wibowo) 주지사는 호우와 홍수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근로자와 학생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서 업무 형태 전환을 검토·시행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분명히 했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1월 21일 수요일 자카르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만약 극한 호우가 재발하여 평일 업무에 심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면 공무원 및 민간 근로자들에 대해 재택근무(Work From Home, WFH)를, 학생들에 대해서는 원격 수업(Pembelajaran Jarak Jauh, PJJ)을 시행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이 공휴일이어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지 않았지만, 날씨 징후와 상황 악화에 따라 신속히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라모노는 이 같은 조치가 단순한 운영상의 편의가 아닌 시민, 특히 학생과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기 예방책이라고 강조했다. “극한 기상으로 인해 통근과 이동이 제한될 경우 학생들의 학습권과 근로자들의 업무 지속성을 모두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정부의 책무”라고 설명했다.

기상 대응·홍수 완화 대책

프라모노 주지사는 강우 강도를 완화하기 위한 날씨 조절 작업(Operational Modulation of Cloud; 이하 OMC)에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OMC가 한 달가량의 기간 동안 필요에 따라 시행될 수 있으며, 이 작업이 통상 1~3일 단위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OMC는 1월 15일부터 시작되어 1월 22일까지 계획된 바 있다고 프라모노는 전했다.

OMC 외에도 자카르타 특별주 정부는 취약 지점별로 펌프장 운영을 강화하여 침수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라모노는 하천 정비와 신규 펌프 도입을 포함한 극한 기상 대응 예산이 삭감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며, 이는 잠재적 홍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불가피한 투자라고 말했다. 그는 충분한 펌프 설비가 갖춰져 있으면 자카르타의 침수 지역이 다른 자바 북부 해안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배수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폭우

또한 프라모노 주지사는 폭우 시 대중교통 이용을 우선할 것을 시민들에게 권고했다. 개인 차량의 사용 증가는 악천후 상황에서 심각한 교통 정체를 유발할 수 있는 반면, 대중교통은 교통 혼잡을 완충하고 시민 이동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자카르타의 교통 연결성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LRT, MRT, 트랜스자카르타, 마이크로트랜스 등 다양한 모드가 상호 연계되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있다”며 생산연령층이 개인차량 의존에서 벗어나 대중교통으로 전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같은 자리에서 자카르타 교통국장 샤프린 리푸토(Syafrin Liputo)는 홍수 발생 시 교통 통제를 위한 구체적 준비태세를 설명했다. 그는 도로의 수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필요시 해당 구간 통제 및 우회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며, 이륜차 등이 고립될 경우 견인차나 교통국 트럭을 동원해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륜차 고립 상황에 대비한 신속 대응 체계를 갖추어 교통 흐름 저하를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 특별주 지역 재난 관리청(BPBD DKI Jakarta)은 이번 극한 기상 경고를 기상청(BMKG)의 예보를 근거로 발령하며,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자카르타와 수도권 전역에서 폭우에 이르는 다양한 강도의 비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일부 저지대와 취약 지역에서는 침수 및 홍수 발생 가능성이 커졌으며, 시민들은 특히 수위 변화에 대한 주의를 지속할 것을 요청받았다.

정부는 시민들에게 기상 악화에 대비해 비상용품(우산, 우비 등)을 준비하고, 위험 지역 거주자는 대피 경로와 대피소 위치를 사전에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관련 기관의 지시 및 교통 통제 안내를 준수하며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장했다.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 교육·노동 부문 협조 체계

프라모노 주지사는 WFH 및 PJJ 시행 결정을 내릴 경우 교육부 및 노동 관련 기관,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행정적 혼선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원격수업 전환 시 교사·학교·학부모 간의 소통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학습 인프라가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민간 기업들에도 유연근무제와 재택근무 활용을 촉구해 시민들의 안전 확보와 필수 서비스의 연속성을 동시에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프라모노 주지사는 “정부는 기상 악화로 인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재차 요청했다. 그는 또한 “필요하면 즉각적으로 WFH와 PJJ를 시행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자카르타 정부는 앞으로도 기상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기상청(BMKG)은 추가 예보와 일기 변화에 대한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시민들은 공식 발표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받고 있다. 자카르타 특별주 정부는 관련 기관과 협력해 응급 대응, 배수 작업, 대중교통 운영 관리 등 현장 중심의 조치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자카르타와 수도권은 이번 극한 기상 경계령에 따라 비상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프라모노 주지사는 시민 안전을 위한 재택근무 및 원격수업 전환을 포함한 여러 보완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한인동포들도 기상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침수로 인한 피해를 대비해야 하며, 공항 출입국 탑승객은 수카르노하타 공항 도로 침수에 대한 이동 계획을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Tya Pramadani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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