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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장관 “아직 멀었다” 일축… 재무부는 2027년 완료 목표 법안 준비
인도네시아에서 루피아(Rupiah) 화폐의 액면 단위를 변경하는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논의가 다시 부상했다.
관련 법안이 2025~2029년 국가입법계획(Prolegnas)에 포함되면서 대중의 관심이 쏠렸지만, 정부는 즉각적인 시행 가능성에는 선을 그으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프라세티오 하디 국무장관은 10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아직 아니다. 아직 멀었다”고 짧게 답하며, 리디노미네이션이 현 정부의 우선순위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는 해당 계획이 장기적 관점에서 검토될 사안임을 시사한다는 해석이다.
리디노미네이션은 화폐의 실질 가치는 유지한 채 액면가의 ‘0’을 줄여 단위를 단순화하는 조치다. 예를 들어, 현재 1,000루피아 지폐가 1루피아로 바뀌더라도 구매력은 동일하다. 이 조치는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대외적으로 자국 화폐의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년간 논의되어 온 이 계획은 최근 재무부가 ‘루피아화 가치 변경에 관한 법률안(리디노미네이션 법안)’을 2027년까지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해당 내용은 지난 10월 10일 제정된 ‘2025~2029년 재무부 전략계획에 관한 장관령 제70호’에 명시되었다.
재무부는 이 장관령을 통해 리디노미네이션 법안이 ▲경제 효율성 증대를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 ▲지속 가능한 성장 유지 ▲루피아 가치 안정을 통한 국민 구매력 보호 ▲국내외 루피아 신뢰도 향상 등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 내에서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은 “리디노미네이션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화폐 단위 변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혼란과 물가 상승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은 화폐가치 변동없이 화폐액면단위(디노미네이션)만 바꾸는 것을 말한다.
리디노미네이션은 화폐단위를 변경하는 것이다. 화폐단위를 보통 100 대 1 또는 1,000 대 1 등으로 조정한다. 화폐 거래의 편의성과 회계 기장의 간편화, 통화 위상 제고, 지하자금 양성화 등의 장점이 있는 반면 국민들의 심리적인 저항, 화폐 제작비용, 유동자금의 부동산 쏠림 현상 등 부작용 때문에 찬반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결국 리디노미네이션은 국가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전략적 과제로 추진되고 있으나, 정부는 섣부른 시행이 초래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점진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은 법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며 적절한 시행 시기를 모색할 전망이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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