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중국 전기차 브랜드 약진 속 일본차 부진 두드러져
2025년 10월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 전례 없는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가 월간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사상 처음으로 3위에 올라, 수십 년 동안 지속된 일본 브랜드 독주 체제에 균열을 냈다.
인도네시아자동차산업협회(Gaikind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0월 BYD의 홀세일(공장 출하) 판매량은 10,593대로, 불과 한 달 전인 9월(1,088대) 대비 약 10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폭발적 성장세는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BYD의 약진은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었다. BYD는 부동의 1, 2위인 토요타와 다이하츠의 뒤를 이어 3위 자리를 차지하며, 전통 강자 미쓰비시 모터스를 4위로 밀어냈다. 이는 전기차를 앞세운 중국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시장 주류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토요타 1위 수성, 혼다는 ‘하락세’
중국 브랜드의 거센 도전 속에서도 토요타는 20,559대를 판매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자회사 다이하츠도 11,783대를 기록해 2위를 유지, 토요타 그룹의 시장 지배력이 여전히 견고함을 입증했다.
반면, 다른 일본 브랜드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미쓰비시 모터스는 7,620대로 판매가 늘었지만 BYD의 급부상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스즈키는 5,550대로 5위를 기록했다.
특히 혼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혼다는 10월 홀세일 판매량이 3,647대에 그치며 전월(4,332대) 대비 큰 폭으로 감소, 순위가 6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시장 회복세에도 연간 목표 달성은 ‘빨간불’
한편, 2025년 10월 인도네시아 전체 자동차 시장은 홀세일 기준 74,019대를 기록해 전월 대비 19.2%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반등에도 불구하고 연간 누적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다. 2025년 1~10월 누적 홀세일 판매량은 635,84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상태다.
Gaikindo는 당초 설정한 연간 판매 목표(85만~90만 대)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오는 11월 21일부터 열리는 ‘Gaikindo 자카르타 오토 위크(GJAW) 2025’가 연말 판매 실적을 끌어올릴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행사에서 각 브랜드의 할인 및 프로모션 경쟁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하고 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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