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광물 등 전략 분야 협력 확대 공감대… ‘경제 동반자 관계’ 격상 기대
[워싱턴] 인도네시아와 미국이 상호 관세 협상에 속도를 내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향후 3주간 집중 협상을 통해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도네시아 대표단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서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 백악관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연쇄 회담을 진행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협정 관련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인도네시아가 미국 정부의 초청을 받은 첫 국가 그룹에 포함되며 그 중요성을 더했다.
이는 불안정한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 양국이 경제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회담에서 아일랑가 장관은 그간 건설적으로 진행되어 온 양국 간 협상 과정에 대해 미국 측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양국은 관세 및 비관세 장벽 해소, 급성장하는 디지털 경제 협력, 경제 안보 강화, 상업 및 투자 증진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구체적인 협상 일정에 합의했다는 점이다. 양국은 향후 3주간을 ‘집중 협상 기간’으로 정하고, 실무진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양측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도출하기로 했다. 이는 지지부진할 수 있는 무역 협상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된다.
아일랑가 장관은 회담 직후 “이미 협상 진전에 대해 미국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히며, “상호 이익과 존중의 원칙에 따라 이번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협상은 단순히 관세 문제를 넘어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을 비롯한 핵심 광물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가능성에 양측 모두 주목했다.
아일랑가 장관은 “미국은 인도네시아와의 핵심 광물 파트너십 강화에 매우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인도네시아는 세계적인 수준의 니켈, 구리, 코발트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자원의 고부가가치 가공 협력 잠재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원하는 미국과 자원 부국에서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려는 인도네시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지점이다.
양국의 굳건한 경제 관계는 최근의 실질적인 성과로도 입증되고 있다. 아일랑가 장관은 “바로 지난주, 인도네시아의 주요 농업 및 에너지 기업들이 미국의 우수한 제품을 구매하고 대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미국 기업들과 다수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소개하며, 민간 부문에서의 협력 모멘텀이 정부 간 협상을 뒷받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선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과의 협상을 지속하며, 이번 협상을 통해 마련된 협력의 틀이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번 전격적인 합의를 통해 인도네시아와 미국 간 경제 동반자 관계가 단순한 무역 파트너를 넘어, 핵심 공급망과 첨단 산업을 아우르는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관계로 격상될 수 있을지 국제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3주간 이어질 양국의 집중 협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경제 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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